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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폭염, 2080년대까지 점점 심해진다...국제연구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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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01일 03:00 프린트하기

 

폭염이 연일 한반도를 달구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전세계 폭염은 점점 심해지며 이로 인한 사망자가 수천 명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 역시 폭염 피해가 늘 것으로 예측됐다.


구오 유밍 호주 모나시대 보건대학원 교수와 김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세계 20개국 412개 도시의 1984~2015년도 여름 기온 데이터를 수집한 뒤 통계처리했다. 그 뒤 2080년까지의 폭염 발생 경향을 예측해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슨’ 3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 2080년까지 세계에서 폭염에 의한 사망자 수는 수천 명에 이르고 온열 질환자 수도 수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콜롬비아, 필리핀, 브라질 등 열대 및 아열대에 위치한 국가의 2031~2080년 폭염 사망자 수는 1971~2020년에 비해 최대 8~20배 증가해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에는 서울, 대구, 부산 등 국내 7개 도시도 포함돼 있는데, 역시 2031~2080년 동안 폭염에 의해 사망자가 1971~2020년에 비해 최대 2.7배 증가할 것으로 나왔다. 구오 교수는 기자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은 특히 폭염이 찾아오는 빈도와 강도, 지속시간이 모두 늘어나는 데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2031~2080년 사이에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 폭염에 의한 추가 사망자 수를 1971~2020년 사이에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는 수와 비교한 지도. 붉은색일수록 추가 사망자가 증가한다는 뜻이다. - 사진 제공 플로스 메디슨
2031~2080년 사이에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 폭염에 의한 추가 사망자 수를 1971~2020년 사이에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는 수와 비교한 지도. 수치의 단위는 %다. 붉은색일수록 추가 사망자가 증가한다는 뜻이다. 한반도는 약 2.7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 사진 제공 플로스 메디슨

국내에서도 폭염이 점점 늘어나리라는 예측이 있었다. 김도우 국립재안안전연구원 연구원팀이 2016년 1월 국제학술지 ‘자연재해’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60년 폭염 사망자 수가 현재 연 20명 선에서 최대 7.2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장호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연구원이 2017년 학술지 ‘아시아태평양기상과학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64년까지 여름철 평균 기온은 계속 올라가며 2029~2064년 사이에 폭염 일수는 1979~2014년의 2.2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겨울 중 한파 (영하 12도 이하)는 2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오 교수팀과 수치가 다른 부분은 '폭염'에 대한 정의가 다르기 때문이다. 구오 교수팀이 정의한 폭염(열파)은 ‘한 해 동안의 기온 가운데 상위 5% 내에 드는 고온이 이틀 이상 유지되는 상태’로 한국 기상청이 정의하는 폭염(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경우)과는 기준이 조금 다르다. 


구오 교수는 세계적으로 폭염이 심각해지는 이유로 기후변화를 꼽았다. 그는 “도시화 등 다른 이유는 부차적”이라며 “개인부터 사회와 국가까지 여러 규모에서 장기적으로 기후변화를 줄이도록 인프라를 바꾸는 등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폭염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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