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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바뀌면 폭염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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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01일 18:36 프린트하기

도시계획과 설계를 번경해 폭염에 대응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기혁 UNIST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2016년 1년 동안 울산 시내 44개 지역에 측정소를 설치해 여름철 도심 지역의 열섬 현상 (도심부가 주변보다 더 뜨거워지는 현상)을 측정했다. 그 결과 도시화에 의한 온도 상승 폭이 약 2.5℃에 이른다는 사실을 발견해 건설공학 분야 학술지 ‘건물과 환경’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조 교수팀은 이 중 1.5℃는 도시설계를 변경해 낮출 수 있다고 제안했다. 차로를 줄이고 보도를 넓히며 도로 주변에 녹지를 확보해 건물과의 거리를 두는 방식으로 도시의 ‘개방성’을 늘리는 방법을 추천했다. 그는 “녹지와 바람길을 마련하는 등 시민친화적 공간계획을 연구하면 열섬 현상을 줄이는 것은 물론 대기질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열섬 현상은 오존과 미세먼지를 증가시키는 원인으로도 꼽힌다.

 

연구진이 울산에 설치한 44개의 측정소 지도. -사진 제공 UNIST
연구진이 울산에 설치한 44개의 측정소 지도. -사진 제공 UNIST

도심 열섬에 대비해 주민 건강을 보호하는 ‘적응’도 도시계획으로 가능하다는 연구도 있다. 손창우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 강동구의 의뢰로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지역민의 건강 위해 요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기질과 폭염을 주요 위해 요소로 꼽고, 이를 도시계획 설계로 저감할 수 있는 대책을 제안했다.

 

그가 3월 초 제안한 ‘건강도시 도시설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공중에서 미세하게 물을 분사하는 쿨링포그를 설치하고 버스정류장의 지붕을 연장하며, 가로변에 차양을 설치하고 가로수를 심어 그늘을 만드는 것이 현실적 폭염 대응 방안으로 꼽힌다.

 

건강도시 도시설계 가이드라인 예시도. - 사진 제공 강동구청
건강도시 도시설계 가이드라인 예시도. - 사진 제공 강동구청

건물을 시원하게 식히는 '패시브 쿨링'을 적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제니퍼 보브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폭염에 취약한 노약자나 저소득층을 위해 에어컨을 쓰지 않고도 냉방을 할 수 있는 패시브 쿨링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환경보건전망’ 2014년 8월호에서 밝혔다.

 

실제로 매트 산타모우리스 그리스 아테네대 물리학과 교수가 2007년 학술지 ‘에너지와 환경’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빌딩 외부벽(파사드)와 지붕에 흰색 칠을 하면 지붕 아래나 벽 뒤 공간의 온도를 수℃ 떨어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부다비, 카이로 등 열대 지역 도시 약 30곳에서 실험한 결과 30℃ 이상의 높은 온도를 나타내는 시간이 10~100% 줄어드는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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