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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도 돌고래 연구자! 지구를 위한 과학, 제주 돌고래 탐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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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11일 18:22 프린트하기

바다 위, 아래로 움직이는 삼각형을 찾아보세요!”

우와! 저기, 저기요! 방금 바위 옆을 지나갔어요!”

 

제주 대정읍 신도2리 연안에서 남방큰돌고래가 수면 위로 뛰어오르고 있다.
제주 대정읍 신도2리 연안에서 남방큰돌고래가 수면 위로 뛰어오르고 있다.

811일 정오 무렵, 제주 신도2리 마을의 해안도로를 따라 모인 50여 명의 사람들 입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드디어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삼각형이라고 표현한 것은 바로 돌고래의 등지느러미. 실제로 연구원들도 돌고래를 구분할 때 저마다 각각 다른 크기와 모양의 등지느러미를 구분으로는 기준으로 삼는다. 처음에는 한두 마리만 보였지만 곧 파도를 타넘듯이 한 방향으로 유연하게 나아가는 돌고래 무리가 나타났다.

 

이곳은 <지구를 위한 과학> 돌고래 탐사 현장으로, 이날 탐사는 남방큰돌고래 연구팀인 일본 교토대학교 야생동물센터 김미연 연구원과 이화여대 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 하정주 연구원이 이끌었다. 오전 일찍부터 신도2리 연안생태학습장에 모인 탐사대원들은 먼저 연구팀으로부터 남방큰돌고래의 특성과 연구 방법, 해안 오염의 심각성 등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이후 안전교육을 받은 뒤 연구자와 함께 해안도로 근처에서 돌고래 탐사를 진행했다.

 

김미연 연구원이 남방큰돌고래의 특징과 연구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김미연 연구원이 남방큰돌고래의 특징과 연구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남방큰돌고래들은 제주 연안 2km 이내에 주로 살아요. 여러분들이 오늘 탐사하는 것처럼 연구원들도 연안에서 남방큰돌고래 행동관찰을 한답니다. 등지느러미로 개체를 식별하고, 성별과 먹이도 식별할 수 있어요. 등지느러미에 ‘1’이라고 쓰여 있는 개체가 바로 제돌이랍니다.”

 

제돌이는 서울대공원 수족관에 있다가 5년 전 제주 앞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로, 당시 이를 계기로 돌고래 보호와 연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일어났다. 이후 이화여대 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 돌고래 연구팀이 지속적으로 추척, 관찰하며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연구팀은 최근에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 주며 건강해진 제돌이가 활발하게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정주 연구원이 현장에서 탐사대원들에게 돌고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정주 연구원이 현장에서 탐사대원들에게 돌고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드론을 이용한 항공 촬영을 끝으로 현장 탐사를 마무리한 대원들은 주변 곳곳에 쌓여있는 쓰레기를 치우는 활동을 했다.  이후 다시 연안생태학습장에 모여 이날 관찰한 기록을 발표하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탐사를 이끈 김미연 연구원은 돌고래를 직접 현장에서 관찰하는 경험을 처음 해 본 아이들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이런 경험을 많이 하면 앞으로 어떤 일이라도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탐사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며 주로 어떤 종류의 쓰레기가 많은지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
현장탐사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며 주로 어떤 종류의 쓰레기가 많은지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

이날 탐사에는 지구사랑탐사대 대원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 사는 초등학생들도 10여 명 초대됐다. 도승은(한라초 5) 대원은 제주에 살면서도 돌고래를 직접 본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가까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돌고래뿐만 아니라 제주도에 많은 제비도 탐사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남방큰돌고래 연구팀과 함께하는 <지구를 위한 과학> 정기강좌는 제주도 현장탐사에 이어 825일 서울 강연으로 이어진다. 대학로 공공일라운지에서 열리는 서울 강연은 무료이며, 어린이과학동아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kids.dongascience.com

 

이날 현장 교육에는 전국에서 온 50여 명의 지구사랑탐사대 대원이 참여했다.
돌고래 현장 교육에는 전국에서 온 50여 명의 지구사랑탐사대 대원이 참여했다.

글, 사진/ 김원섭(주니어플랫폼센터 교육기획연구소장)

 

*<지구를 위한 과학>은 시민과학프로젝트인 어린이과학동아 지구사랑탐사대에서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연구자'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땀과 열정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남방큰돌고래를 시작으로 9월 제비, 10월 매미, 11월 민물고기 강좌가 이어집니다. 이 프로젝트는 다음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투자하는 C Program이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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