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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 통신효율 2배 높이는 방법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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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14일 18:03 프린트하기

한국전자통신 연구원 연구진이 새롭게 개발한 위성 주파수 자기간섭제거기술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혁, 정수엽 선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진이 새로 개발한 위성 주파수 자기간섭제거기술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혁, 정수엽 선임연구원.

 

인공위성에 쓰이는 전파는 출력이 높고 직진성도 강해야 해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가 한정적이다. 국내 연구진이 인공위성용 주파수 자원을 2배 이상 절약해 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위성용 전파 부족 문제로 고심하는 통신 및 과학 연구 분야에 숨통을 틔울 기술이 되리란 기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16년부터 3년간 연구 끝에 위성용 전파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파 간섭제거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ETRI 연구진은 인공위성용 주파수가 부족하다면, 주파수를 중첩(重疊)해 사용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지금까지는 인공위성에서 보내온 수신신호와 인공위성으로 신호를 보내는 송신신호를 별도로 구분해서 사용했다. 송수신 주파수를 중첩해 사용하면 신호가 뒤섞여 본래 신호가 소실될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ETRI 연구진은 신호가 중첩되더라도 인공위성 신호를 받아 사용하는 ‘단말기’용 신호를 별도로 추출하는 ‘자기간섭제거기술’을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대비 2배의 추가 채널을 할당할 수 있고, 비용도 절감 가능하다.이런 간섭제거 기술은 세계 수준의 위성 기술 기업들만 보유한 첨단기술이다. 국내 위성장비 제조업체는 자체 기술이 없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ETRI는 지난달 한국형 정지궤도 통신위성인 ‘천리안’을 이용해 이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실험 결과 세계 최고 수준 이상의 자기 간섭제거율과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위성통신 시스템 대비 2배의 추가 채널 할당이 가능한 만큼, 위성통신 중계기 사용 비용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TRI 연구진은 이번 기술이 위성통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용량 데이터를 주파수를 사용해 송·수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송·수신 주파수를 중첩해 사용하기 때문에 자기간섭제거기술’이 탑재되지 않은 시스템은 통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통신 보안이 필수적인 국방 통신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관련 기술을 국내 기업에 이전해 상용화를 준비할 계획이다.

오덕길 ETRI 위성기술연구그룹 연구원은 “자체 기술력을 통해 위성통신 시스템의 주파수 사용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 확보와 관련 장비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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