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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백혈병 생존률 사회 경제적 지위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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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21일 17:34 프린트하기

GIB 제공
GIB 제공

백인보다 흑인이나 히스패닉계 부모를 둔 소아나 청소년 혈액암 환자의 생존률이 낮다는 얘기가 있다. 선천적으로 암에 약한 인종이 따로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최근 이런 인종주의적 주장을 반박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종이나 민족보다는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부가 청소년 혈액암 환자의 생존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미국 미네소타대와 매이스닉암센터(MCC) 등 공동 연구진은 혈액암인 백혈병에 걸린 19세 이하 청소년의 생존률이 사회의 시스템이나 경제적 여건이 뒷받침되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20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암'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2000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의 19세 이하 암환자 3만1866명을 대상으로 가족 구성원과 경제 능력, 그들이 속한 사회 조직에 대한 코호트(동일한 특성을 가진 인구집단) 조사를 진행했다. 이전 연구에서 배제됐던 직업과 최종 학력, 가구소득 등 사회·경제적 지위(SES)까지를 고려해 백인 청소년 암환자와 다른 유색 인종 환자의 생존율 간 차이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SES의 영향을 제거했을 때 백인 환자와 나머지 인종 환자의 생존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했다. 그 결과 백인과 흑인 청소년 암환자의 사망률 차이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환자의 사망률을 1로 했을 때, 흑인 청소년 환자의 사망률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경우 1.43이었다. 하지만 SES의 영향을 빼자 1.22로 44% 내려갔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1.68에서 1.45로 28%, 신경모세포종은 49%(1.38→1.18)가 내려갔다. SES를 적용하면 백인 환자와 히스패닉 환자의 사망률 차이도 줄어든다.

 

이런 결과는 선천적인 인종 차이가 암생존율을 결정한다는 의견과는 반대되는 증거로, 소아백혈병과 같은 혈액암의 경우 사회 경제적 요인이 생존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급성 백혈병 종류와 달리 생식세포암이나 중추신경계 종양 등의 생존률이 사회경제적요인과 상관 관계가 없는 것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레베카 켈름 컬럼비아대 교수는 “백혈병과 관련한 일부 소아암은 인종과 민족적 차이 보다는 건강 보험 확대와 같은 사회 복지 실현을 통해 생존률을 높일 수 있다”며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심층적인 역학조사를 계속 진행해야할 것”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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