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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경 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취임 99일만에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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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경 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취임 99일만에 사의

2018.08.20 17:27
서은경 이사장.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서은경 이사장.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연구비 부정 집행 의혹을 받고 있는 서은경 한국과학창의재단(창의재단) 이사장이 20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지난 5월 26대 재단 이사장 자리에 오른지  99일 만이다.

 

서 이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과학 문화와 창의인재 육성 사업을 담당하는 과학창의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연구비 관리와 관련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 이사장은 전북대 교수직을 재직하다 창의재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그러나 재단 이사장 후보에 오른 직후 교수 재직 시절 연구비를 부정 집행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한국연구재단의 감사를 받았다. 연구재단은 지난 7월 서 이사장이 전북대 교수 시절 연구비 7200만원을 부정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연구재단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서 이사장이 교수 시절 지도하던 전북대 대학원생 I씨는 대학 측에 허위로 약 1200만원의 연구비를 받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I씨는 또 연구실 학생들에게서 학생 인건비와 연구장학금 일부인 6000여만원을 현금과 계좌이체 방식으로 회수해 연구실 공동경비 등으로 임의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7월 23일 전주지방검찰청에 서 이사장을 형사 고발했다.

 

서 이사장은 연구비 유용 의혹과 관련해 “연구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으며 사익을 취한 바 없다"며 "추가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창의재단이 본연의 역할과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재단을 위하는 길이라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 이사장은 서울대 물리교육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퍼듀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전북대 교수로 부임해 재직 중이다. 2017년 10월부터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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