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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췌도, 인간에게 이식…11월 국내 첫 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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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24일 06:30 프린트하기

췌도 등을 인체에 이식할 수 있는 무균돼지. 2단계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 제공.
췌도 등을 인체에 이식할 수 있는 무균돼지. 2단계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 제공.

돼지의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이종 장기 이식’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된다.

 

국내 이종장기 이식 기술연구를 이끌고있는 ‘2단계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은 23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돼지 췌도를 당뇨병 환자에 실제로 이식해 이종 이식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이종 이식 임상 시험을 오는 11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단 관계자는 “오랜 기간 전임상(동물시험으로 안전성을 확인하는 단계)에 머물던 연구가 드디어 사람을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단계에 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제 기준에 준하는 이종 췌도 이식 전임상시험에 성공, 이를 바탕으로 의료기관 임상시험윤리위원회(IRB)에 임상시험을 신청했다. 사업단은 내달 IRB 승인을 받을 예정이며, 이르면 오는 11월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종 이식은 인간의 조직 및 장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동물의 조직 및 장기를 인간에 이식하는 기술이다. 장기 이식 대기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데 반해 이식에 필요한 장기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문제를 해소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으로 다양한 장기를 인체에 적용하기 위해 연구 중이며, 국내에선 비교적 거부반응이 적은 췌도, 각막 등을 우선적으로 연구 중이다. 췌도를 이식하면 1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분비 기능을 회복할 수 있어 당뇨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간끼리 췌도를 이식할 경우, 뇌사자 2~4명에서 췌도를 분리해야만 1명에 이식할 수 있다.

 

연구팀은 돼지의 췌도를 인간에 이식하는 방안을 연구, 이미 2015년에 당뇨병 원숭이에 돼지 췌도를 이식해 최장 1천일까지 정상혈당을 유지했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사업단은 “2015년 동물실험에 이어 지난 6월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면역억제 요법으로 전임상시험에 성공해 임상시험을 추진하게 됐다”며 “우리나라는 이종 이식을 관리하는 규제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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