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반짝반짝 황금빛 보물을 간직한 엘도라도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8년 09월 13일 14:00 프린트하기

전설로 전해 내려오는 엘도라도의 황금 유물 322점이 우리나라를 찾아왔어요. 황금 유물들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기자단 친구들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확인해 보세요!

 

어린이 기자단 친구들
어린이 기자단 친구들

 

반짝반짝 황금 유물의 비밀은?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자 산에 둘러싸인 거대한 호수 사진이 보였어요. 조유진 도슨트 선생님은 엘도라도 황금 문명의 전설이 시작된 콜롬비아 과타비타 호수에 대해 설명해 주셨지요.


“고대 콜롬비아 무이스카 지역의 족장은 온몸에 금가루를 바른 채 즉위식을 치른 뒤 과타비타 호수에 황금과 보물을 버렸다고 해요. 16세기 남아메리카를 침략한 스페인 사람들은 이 전설을 듣고 황금 유물을 갖기 위해 산을 깎아서 과타비타 호수의 물을 모두 빼냈어요. 그 결과 총 10여 t의 황금유물을 발견했지요. 이는 당시 스페인에서 화폐로 사용하던 금보다도 훨씬 많은 양이었답니다.”


전시장 안쪽에서 그 유물들을 볼 수 있었어요.


어두운 전시장 안에서 화려한 금빛을 발산하고 있었지요.


“친구들이 보고 있는 유물 중 유난히 반짝이고 금색을 띠는 유물이 있나요? 그 유물들은 고갈도금법으로 만들어졌어요. 고갈도금법은 구리를 산화시킨 뒤, 산성용액으로 닦아내어 금을 더 빛나게 해 주는 방법이랍니다.”


유물들은 대체로 구리 95%, 금 5%가 섞인 합금으로 만들어졌어요. 이 합금은 구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색이 예쁘지 않지요. 그래서 세공사는 구리-금 합금으로 만든 공예품 겉을 불에 살짝 그을려요. 그럼 구리만 산화되면서 표면으로 모이게 되지요. 이후 식물을 갈아서 만든 산성용액으로 표면을 닦으면 산의 작용으로 구리 산화물이 없어지고, 유물에서 광이 나게 된답니다.

엘도라도 전시정보 확인 

 

 

박쥐인형 장신구
박쥐인형 장신구 

 

얼굴은 사람, 몸은 박쥐!


“이 유물은 미키마우스를 닮았어요!”


전시를 관람하던 이민재 기자가 ‘사람 모양 장식’을 가리키며 이처럼 말했어요. 사람 모양 장식은이름과 달리 여러 동물을 합쳐 놓은 모습이었어요. 실제로 전시 유물 대부분이 동물 모양을 하고 있었지요.


“콜롬비아 원주민들은 동물을 신성시하며, 지켜야 하고 닮고 싶은 존재로 생각했어요. 그래서 엘도라도의 공예품 대부분이 동물 모양이거나, 동물과 사람이 합쳐진 모양을 하고 있답니다.”


조유진 선생님은 여러 동물 모양의 유물을 함께보며 그 의미를 설명해 주셨어요. 우선,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는 신에게 날아갈 수 있는 존재로 여겨졌어요. 개구리는 올챙이를 많이 낳고 물과 육지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다산의 상징이자, 물과 땅을 연결하는 신성한 동물이었지요. 또 당시 원주민들은 죽은 뒤 동굴을 통해 다른 세상으로 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동굴에서 생활하는 박쥐는 신비로운 존재였답니다.


그런데 이름과 전혀 다른 동물 모양의 장식품도 있었어요. 분명 ‘뱀 모양 항아리’인데, 얼굴엔 오리를 닮은 부리가 있었고 다리도 4개나 있었어요. 그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조유진 선생님은 “아마존 동물의 모습이 우리가 생각하는 동물의 모습과 조금 다르다”며, “이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과 당시 사람들이 표현한 동물의 모습에 차이가 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어요.


이어 “유물들의 모양을 보면 처음엔 알아볼 수 있는 동물의 형태로 만들다가 점점 추상적인 모양으로 변하는 걸 볼 수 있다”며 “대부분의 유물들은 무언가를 ‘모방’하는 형태에서 시작해서, 다른 것과 합쳐지고 추상화되다가 소멸하는 방향으로 변화한다”고 설명했답니다.

 

(왼쪽부터) 뱀 모양 항아리, 통호(제사 때 신에게 바친 물건), 박쥐 모양 장신구
(왼쪽부터) 뱀 모양 항아리, 통호(제사 때 신에게 바친 물건), 박쥐 모양 장신구 

 

모래로 황금빛 유물을 만들다!


전시 관람을 마친 기자단 친구들은 모래를 이용해 엘도라도 유물을 표현하는 ‘황금 모래 뿌리기’ 체험 활동을 했어요.


“제사를 지낼 때 신에게 바쳤던 봉헌물인 ‘퉁호’ 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국립중앙박물관 교육팀 윤소정 선생님이 친구들에게 기억에 남는 유물이 무엇이냐고 묻자, 이현엽 친구가 이같이 답했어요. 선생님은 기자단 친구들에게 노란색 모래와 검은색 모래, 그리고 퉁호 모양이 새겨진 작은 흰색 판을 나눠 줬지요.


작은 판에 붙어 있던 양면테이프를 떼낸 뒤 색모래를 뿌리자 끈적끈적한 면에 모래가 붙어 퉁호 모양이 드러났어요. 친구들은 저마다 원하는 색의 모래를 채워 넣었어요. 진용훈 기자는 과감하게 퉁호 전체에 노란색 모래를 뿌렸고, 장현우 기자는 눈 두 개를 서로 다른 색 모래로 꾸며 ‘오드아이’를 표현했지요. 또 색종이와 황금색 펜으로 가면을 꾸며 직접 써 보기도 했답니다.


김찬우 기자는 “이번 엘도라도 전시에는 신기한 유물이 많아서 더욱 흥미로웠다”면서 “저처럼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이 전시를 추천한다”며 소감을 말했답니다.

 

 

모래로 황금빛 유물을 만드는 모습
어린이 기자단이 모래로 황금빛 유물을 만드는 모습 

기자단 친구들은 엘도라도 문명을 보며 무더위를 잊을 수 있었어요. 엘도라도전은 10월까지 열려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황금빛 유물도 보고, 재밌는 체험 활동도 해 보세요!

 

 

 

 

*출처: 어린이과학동아 17호(2018. 9. 1 발행) '출동! 기자단'

*도움: 국립중앙박물관

*사진: 서연 작가(AZA 스튜디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8년 09월 13일 14:00 프린트하기

 

혼자보기 아까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해 보세요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15 + 10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