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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학술단체 사태로 정상적 학술 활동 위축될까 두려워” BRIC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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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학술단체 사태로 정상적 학술 활동 위축될까 두려워” BRIC 설문조사

2018.09.11 06:57
이번에 수행한 설문 문항의 예. -사진 제공 BRIC

과학자들의 3분의 1은 최근 문제가 된 ‘와셋(WASET) 등 가짜 학술단체가 난립하고 또 많은 한국인 연구자들이 이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양적 연구 사업 평가 지표 때문”(34%)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책임을 질 기관은 연구사업 관리기관(34%)과 정부부처(24%), 연구자 소속 기관(19%)이 꼽혔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브릭·BRIC)는 한겨레 미래&과학과 함께 1011명의 과학자를 대상으로 가짜 학술단체 사태에 대해 지난 8월 27~31일 5일간에 걸쳐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유사학회 와셋(WASET) 사태 인식과 대응방안 의견조사’ 결과 보고서를 10일 공개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대부분 이번 사태 이전에는 가짜 학회의 존재에 대해 자세히 관심을 갖거나 동료들과 대화를 나눈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절반은 이런 가짜 학술단체의 존재조차 자세히 몰랐다고 응답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사태 이전에 연구자들은 가짜 학술단체가 심각한 문제를 불러 일으키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가짜 학술대회를 대부분이 매우(48%) 또는 어느 정도(36%) 심각하게 생각하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학계가 받을 수 있는 영향으로는 “정상적인 학술대회 참여 및 활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심해지고 심지어 위축될 수 있다”가 29%, “연구자 및 연구사업에 가짜 학술대회 참여가 그릇된 성과물로 활용될 수 있다”가 23%, “연구 부정행위를 부추길 수 있다”가 20% 꼽혔다.

 

관련 부처 및 기관의 조치와 대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불필요한 후속 조치가 새로 생겨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65%의 연구자들은 “불필요한 행정 규제가 늘어날 것 같다”는 우려를 표했다. 53%는 세밀한 원인 분석 없이 여론에 몰려 성급한 대안이 나올 것을 걱정했다. 전반적인 학술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염려(28%)도 있었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는 “설문조사를 통해 해외 학술대회 참석에 대해 현황을 조사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연구자의 인식과 대안을 들어보고자 했다”며 “정부부처와 연구관리기관, 대학 산학렵력단 등 기관의 조치와 대안에 대한 우려도 점감했다”며 조사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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