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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 청소년기, 일탈은 ‘통증’ 산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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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 11일 18:02 프린트하기

구부정한 자세를 한 청소년. 허리 등 근골겨계 통증을 많이 느끼는 청소년이 일탈도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제공 GIB
구부정한 자세를 한 청소년. 허리 등 근골겨계 통증을 많이 느끼는 청소년이 일탈도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제공 GIB

근골격계 통증이 음주나 흡연 등 흔히 '일탈'로 묘사되는 청소년의 생활습관과, 불안, 우울증의 발생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구팀은 “청소년의 생활을 지도하기에 앞서 통증이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티븐 캠퍼 호주 시드니대 공중보건대 교수팀은 호주에 거주하는 십대 청소년을 조사한 두 개의 연구로부터 약 6500명의 학생 데이터를 수집해 허리 통증 발발 유무와 빈도, 그리고 음주나 흡연, 결석 등 평소 습관을 조사했다. 또 우울증이나 불안, 알코올중독 등 증상을 보이는지 여부도 설문조사로 함께 조사했다.


연구팀이 조사 결과를 통계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분석 대상 청소년의 33~48%가 허리 통증을 매달 한 번 이상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느끼는 청소년이 9~11%, 매일 느끼는 학생도 7~8%나 됐다. 연구팀은 이렇게 허리 통증을 느끼는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흡연 등의 생활습관을 보일 확률과, 불안이나 우울 등의 증상을 보일 위험이 함께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예를 들어 두 데이터 가운데 뉴잉글랜드지역에서 모집한 약 2500명의 학생들의 경우, 허리가 거의 아프지 않은 청소년은 1.7%만이 흡연을 했지만, 매주 통증을 느끼는 학생은 4% 담배를 피웠다. 매일 통증을 느끼는 경우 12.3%까지 흡연 비율이 올라갔다. 술을 마시는 비율도 2.5%(통증 없음)부터 12.7%(매일 통증 느낌)까지 비슷하게 증가했다. 결석의 경우, 허리가 아프지 않은 경우는 9%만이 결석을 했지만, 허리가 매일 아픈 경우는 30%가 학교를 빠졌다.

 

허리 통증 빈도가 늘수록 흡연 음주 등 생활 속 일탈과 우울증 등 증세가 늘었다. - 사진 제공 공중보건학저널
허리 통증 빈도가 늘수록 흡연 음주 등 생활 속 일탈과 우울증 등 증세가 늘었다. - 사진 제공 공중보건학저널

우울증과 불안 역시 허리 통증 빈도가 늘수록 증세를 보일 위험이 높아졌다. 통증이 없는 학생은 40%만이 우울하다고 답한 반면, 매일 통증을 느끼는 학생은 81%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불안하다고 답한 비율도 아프지 않은 경우(56%)에 비해 매일 아픈 경우(86.4%)로 크게 늘었다.


아파서 학교를 쉬는 것은 언뜻 당연해 보인다. 고통을 잊고자 술이나 담배 등에 손을 대는 확률이 느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연구팀은 그 대상이 청소년인 만큼 쉽게 지나칠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논문에서는 “근골격계 질환과 인과관계가 없을지라도 청소년 개개인의 건강 관리에 대해 통합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캠퍼 교수는 “청소년 건강을 이야기할 때 통증을 반드시 포함해서 논의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불행히 우리는 이 연령대 아이들이 어떤 고통을 느끼는지 모른다, 청소년의 고통에 대해 반드시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보건 분야 국제학술지 '공중보건학저널' 11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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