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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송편 밑에 깔 솔잎 어디서 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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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송편 밑에 깔 솔잎 어디서 구하지?

2013.09.17 18:00

 

송편을 쪄낼 때 쓰는 소나무 잎. 여러 상록침엽수의 잎 중 소나무 잎은 2~3개씩 모여나고 비틀렸다는 특징이 있다. - 동아일보DB 제공
송편을 쪄낼 때 쓰는 소나무 잎. 여러 상록침엽수의 잎 중 소나무 잎은 2~3개씩 모여나고 비틀렸다는 특징이 있다. - 동아일보DB 제공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 설 하면 떡국이 떠오르는 것처럼 추석하면 '송편'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송편의 '송'은 소나무를 의미하는 '송(松)'이다. 솔잎을 찜통 밑에 소복히 깔고 떡을 쪄내면 소나무 특유의 그윽한 향이 입맛까지 돋운다.

 

  그렇지만 우리가 소나무 잎이라고 생각해 찜통 아래 깔아놓은 것이 솔잎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가.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소나무속 식물은 45종. 껍질이 빨갛고 구부러져 자라는 우리나라 소나무(Pinus densiflora)를 비롯해 '곰솔'(Pinus thunbergii), '리기다소나무'(Pinus rigida)와 '잣나무'(Pinus koraiensis), '스트로브잣나무'(Pinus strobus)도 모두 소나무속 식물이다. 이런 소나무속 식물들 사이에서 우리가 흔히 소나무라고 부르는 식물의 잎을 어떻게 찾아내 송편 아래 깔아놓을 수 있을까.

 

  우선 잎의 수에 따라 소나무와 잣나무를 구분할 수 있다. 소나무·백송·리기다소나무의 잎은 2~3개씩 모여 나고 잣나무·스트로브잣나무의 잎은 5개씩 모여 난다.

 

  또 잎 모양을 비교해 소나무를 가려낼 수 있다.

 

  소나무 잎은 한 개당 길이가 8~9cm. 잎이 비틀려 있다. 반면 백송의 잎은 길이가 5~10cm로 비슷하지만 곧고 딱딱한 것이 특징. 리기다소나무의 잎은 비틀려 있긴 하지만 길이가 7~14cm로 길고 잎 가장자리에 잔톱니도 나 있다.

 

  모여 나는 잎의 수를 통해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잣나무도 잎의 모양을 보고 종류를 알 수 있다. 스트로브잣나무의 잎은 길이가 6~14cm로 잣나무 잎의 길이 7~12cm로 비슷하지만, 끝이 뾰족하고 잎이 가늘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윤여창 교수는 "솔잎을 채취할 때 지역을 고려하면 더 쉽다"며 "곰솔은 해안가에, 잣나무는 깊은 숲 조림지에 많고 마을 주변에는 소나무와 리기다소나무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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