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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 여행 꿈꾸고 예술 사랑하던 日사업가, 꿈을 이루다(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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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 18일 16:20 프린트하기

 

기자회견 중인 일론 머스크(왼쪽)과 마에자와 유사쿠 대표. -사진 제공 스페이스X
기자회견 중인 일론 머스크(왼쪽)과 마에자와 유사쿠 대표. -사진 제공 스페이스X

일본인 억만장자 사업가가 민간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달에 가게 됐다.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는 17일 저녁(현지시각) 미국 LA 인근 호손의 본사 공장 조립동에서 자체 개발 중인 초대형 차세대 재사용 우주선 ‘빅 팰컨 로켓(BFR)’을 공개하고, "이 우주선을 타고 달 주변 비행에 나설 첫 민간 여행자는 일본의 사업가 마에자와 유사쿠(前澤 友作, 43)"라고 밝혔다. 


1975년생인 마에자와 현 스타트 투데이 대표는 일본의 대표적인 패션 사업가로 일본 최대의 패션 쇼핑몰 '조조타운'의 설립자다. 20대 때 창업해 2018년 9월 현재 ‘포브스’가 선정한 일본 18대 부호로 성장했다.

 

예술 애호가이기도 한 그는 발표 현장에 나와 떨리는 목소리로 “꿈을 이루게 해준 스페이스X에게 감사한다”며 “음악가, 영화감독, 미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6~8명과 함께 2023년 달에 가겠다”고 말했다. 

 

첫 민간인 달 여행객 마에자와 유사쿠 스타트 투데이 대표. -사진 제공 스페이스X
첫 민간인 달 여행객 마에자와 유사쿠 스타트 투데이 대표. -사진 제공 스페이스X

 


뉴욕의 미술가 장 미셸 바스키아의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에 푸른 재킷을 입고 나온 그는 셔츠의 그림을 가리키며 “바스키아가 우주에 가 달을 가까이에서 봤다면 어땠을까 상상했다”며 “BFR의 좌석을 모두 샀다, 무료로 예술가들을 초청해 달을 직접 보고 작품을 만들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바스키아의 작품 ‘무제’를 1억 1050만 달러(약 1249억 원)에 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머스크는 “마에자와는 모험심이 강하고, 달에 가고자 한 의지가 강했다”며 그가 첫 달 여행객이 된 이유를 밝혔다. 마에자와가 스페이스X에 지불한 비용은 끝내 밝히지 않았다.

 

달 여행 시나리오. - 스페이스X
달 여행 시나리오. - 스페이스X

2023년으로 예상되는 이번 여행은 이륙부터 착륙까지 총 6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발사 뒤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추진력을 얻어 약 4시간 뒤부터 이틀간 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후 약 하루 동안 달을 한 바퀴 돈 뒤 귀환한다. 비록 달 표면 착륙은 하지 않지만, 46년 전인 1972년 미국의 달탐사 임무인 '아폴로' 임무가 끝난 뒤 첫 유인 방문이라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이듬해(2024년)로 계획된 유인 화성 탐사의 전초전 성격도 있다.


이번 발표에 앞선 지난 목요일, 머스크는 첫 번째 달 여행객이 머스크 자신이 아니냐는 한 트위터 이용객의 질문에 답변 대신 일본 국기를 내걸었다. 이에 따라 첫 민간 달 탐사객이 일본 국적이 아니냐는 짐작이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후보로 거론했다.


일요일에는 이번에 여행객이 타게 될 BFR의 이미지를 역시 트위터에 공개하며 '화성에 깃발을(#OccupyMars)'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2024년을 목표로 스페이스X가 추진 중인 유인화성탐사를 위해 개발 중인 BFR의 구체적인 사양을 곧 공개한다는 뜻이었다.

 

실제로 머스크는 이 날 화성 여행객 발표에 앞서 BFR의 사양을 공개했다. 길이 118m의 초대형 로켓인 BFR은 지구 저궤도에 100t의 탑재물을 실을 수 있다. 여행객이 탑승하는 상단에는 길이 55m로 내부에 올림픽 경기용 수영장의 약 절반인 1000m3의 밀폐형 실내 생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스페이스X는 그 동안 재사용 로켓인 팰컨 나인(9) 등 자사 로켓을 50차례 이상 성공시키며 안정적인 우주개발 능력을 보여 왔다. 대형 로켓인 팰컨 헤비도 올해 2월 시험발사 성공했다. 애초 이번 달 여행에도 팰컨 헤비를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2월 머스크가 아직 개발 중인 BFR로 기종을 변경했다. 
 

최초의 달 및 화성 유인 여행을 담당할 빅 팰컨 로켓(BFR). -사진 제공 스페이스X
최초의 달 및 화성 유인 여행을 담당할 빅 팰컨 로켓(BFR). -사진 제공 스페이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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