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끝이 안보이는 '라돈침대 사태'…방사능 침대 더 있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8년 09월 18일 19:36 프린트하기

7일 오전 충남 천안시 직산읍 대진침대 본사 앞마당에서 방사성 물질 라돈이 검출된 침대 매트리스 해체작업이 진행중이다. 지난 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매트리스 해체 작업은 하루 30~70여 명의 인원이 동원돼 6일까지 전체 1만8000여 개중 2330여 개 대해 이뤄졌다. -뉴시스제공
지난 6월 충남 천안시 직산읍 대진침대 본사 앞마당에서 방사성 물질 '라돈'이 검출된 침대 매트리스 해체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제공

대진침대 외에도 연간 피폭허용치를 훨씬 초과한 침구류를 판매한 기업이 추가로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 5월 대진침대 외에 다른 침대 업체 49곳을 조사한 결과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업체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제품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당시 정부 조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라돈침대 사태를 불러온 매트리스 수거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가운데 허용치를 훨씬 초과한 방사능 침대와 침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라돈침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8일 티앤아이의 가누다 베개, 에넥스 매트리스, 성지베드산업의 더렉스베드 제품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인 연간 1밀리시버트(mSv)를 초과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회사에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티앤아이는 지난 5월 자사의 가누다 베개에서 라돈이 검출된다는 소비자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베개 모델 2개를 자발적으로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수거한 시료 6개를 분석한 결과 견인베개 1개 시료에서 1.79mSv, 정형베개 1개 시료에서 1.36mSv 검출되면서  모두 연간 피폭선량 허용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모델은 2011년 3월부터 2013년 7월까지 약 2만9000개가 판매됐고 이중 자발적 리콜이 이뤄진 제품은 900개에 머물고 있다. 

 

에넥스도 지난 8월 소비자의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앨빈PU가죽 퀸침대와 독립스프링매트리스Q 제품 1종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해당 모델 시료 6개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시료 모두에서 연간 허용 피폭선량이 2.77~9.77mSv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델은 2012년 8월에서 11월까지 244개가 판매됐고 이중 자발적 리콜을 신청한 5건만 모두 회수한 상태다. 

 

원안위는 또 지난 6월 성지베드산업이 생산한 더렉스베드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된다는 제보를 받고 시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14개의 시료 중 4개의 시료에서 1mSv를 초과하는 3.05~9.5mSv 방사선이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이들 제품은 2013년부터 6000여개가 팔렸고 이중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제품은 1210개에 이르지만 이를 입증할 자료가 불명확하고 모델도 구분하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원안위는 이와 관련해 2013년부터 판매된 더렉스베드 6000여개 전제품에 대해 수거 명령 등 행정 조치를 내린 상태다. 

원안위는 “해당 업체의 결함 제품 수거 등의 조치가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생활용품 등에 추가 결함 사례가 없는지 지속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근태 기자

kunta@donga.com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8년 09월 18일 19:36 프린트하기

 

혼자보기 아까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해 보세요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10 + 6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