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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걱정하는 '민심',기대감 무게 두는 전문가들…AI를 보는 두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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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걱정하는 '민심',기대감 무게 두는 전문가들…AI를 보는 두 시선

2018.09.26 18:09
 

KISTEP, 일반인 전문가 365명 조사

전문가는 규제혁신과 책임소재 중시 

일반인 “일자리 훈련과 안전기준 마련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이 사회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데까지 평균 12.7년이 걸릴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일반인들은 AI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데까지 13.6년 걸릴 것으로 예상한데 비해 전문가들은 그보다 짧은 9.5년이 걸린다고 내다봤다. AI 확대 시점은 물론 도입을 바라보는 태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반인과 전문가 간의 시각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책을 결정하는 정부 당국이 정책 입안 과정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가 지난 19일 발행한 과학기술 동향분석지 KISTEP 이슈위클리에 발표된 국내 AI전문가와 일반인 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KISTEP이 전문가 75명, 일반인 2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AI 기술이 사회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시점을 '평균 12.7년 뒤'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누구나 TV나 라디오, 전화기를 사용하듯 AI 관련 제품을 사용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는 시점에 대한 예상은 전문가들과 일반인이 뚜렷이 갈렸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문가 75명은 AI 기술개발 및 활용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로 이들은 AI이 사회에 적용되는 시점을 평균 9.5년 뒤로 전망했다. 반면 일반인 그룹은 평균 13.6년 뒤 기술이 사회 전반에 적용된다고 내다봤다. 
 

인공지능 기술이 사회 전반에 적용되는 시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제공.
인공지능 기술이 사회 전반에 적용되는 시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제공.

 

이번 조사에서는 AI에 대한 우려(39.3%)보다는 기대(60.7%)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일반인과 전문가 간 시각차가 나타났다. 일반인은 57.8%가 기대를 보인데 비해 전문가의 경우 72.1%가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문가일수록 AI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 집단 “더 큰 기대를 갖고 규제혁신 등을 통해 연구 개발에 더 속도를 내야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반면 일반인 집단에선 “일자리 문제를 피하기 위해 교육과 안전기준 마련이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이 많았다.

 

AI기술이 실용화 되면서 기대하는 점도 두 집단사이에 적잖은 차이를 보였다. 일반인 그룹은 △제품의 질 향상 △편의성 증대 등의 항목에 높은 기대치를 보인 반면, 전문가 그룹은 △서비스의 질 향상 △지식 접근성 향상 등에 대해 높은 기대를 보였다. 특히 전문가 집단(45.3%)은 일반인(20.7%)보다  AI도입에 따라 새로운 가치창출이 될 것으로 보는 비율이 두 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집단이 인공지능이 도입되며 새로운 사업혁신으로 이어질 것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기술 활용으로 인해 기대되는 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제공.
인공지능 기술 활용으로 인해 기대되는 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제공.

반면 AI가 발전하면서 생기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일반인 그룹에서 좀 더 높게 나타났다. 먼저 일자리를 부족을 우려하는 시각이 일반인(37.2%)과 전문가(24.0%) 사이에 큰 차이가 있었다. 오작동이나 통제 불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전문가(41.3%)와 일반인(50.3%) 집단 모두 큰 우려를 표했으나 일반인 집단이 조금 더 높았다.  전문가들은 양극화 문제를 일반인보다 더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도입에 따라 양극화 심화될 것이란 질문에 전문가 30.7%, 일반인은 17.6%가 우려를 나타냈다. 

 

인공지능 기술이 사회 전반에 적용되는 시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제공.
인공지능 기술이 사회 전반에 적용되는 시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제공.

 

응답자들은 모두 AI 기술개발 및 활용과 관련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의견을 고르게 내놨다. 하지만 필요한 제도에 대해서는 전문가 그룹과 일반인 그룹 간 견해 차이가 있었다.

 

전문가 37.3%는 기술개발 및 발전을 위한 규제 개선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꼽은 반면, 일반인 17.6%이 규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봤다. 일반인 응답자 중 44.5%는 일자리 강화훈련 등을 통해 일자리 침해를 막아야 한다고 답했고  전문가들은 28%가 일자리 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ISTEP은 “AI기술은 우리 사회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 그 대응을 논의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전문가와 일반인의 시각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이해와 책임관계를 면밀히 설정해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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