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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C 송도 총회 '1.5도 보고서' 채택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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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01일 18:12 프린트하기

IPCC 총회 1일 인천 송도서 개막
파리협정 최대목표치인 1.5도 특별보고서 채택 여부 심사
프랑스 등 기후변화 부정적 국가들 변화 촉구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가 열린 1일 오전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컨벤시아에서 이회성 유엔 IPCC 의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을 비롯한 세계 기후 관련 기구 관계자가 개회식에 참석해 있다.-뉴시스 제공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가 열린 1일 오전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컨벤시아에서 이회성 유엔 IPCC 의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을 비롯한 세계 기후 관련 기구 관계자가 개회식에 참석해 있다.-뉴시스 제공

지구온난화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는 12월 신기후체제를 결정할 총회를 앞두고 과학적 근거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로 설립 30돌을 맞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48차 총회가 1~5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서는 파리협정에 따른 기후변화 정책의 국제 협상 과정에서 주요 근거자료로 이용될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의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포함해 기후변화에 회의적인 국가들이 이번 보고서에 어떤 반응 보일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IPCC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8년 설립한 국제기구다. 기후변화, 영향 및 대응정책에 관한 평가보고서를 작성했다. 2015년부터 이회성 고려대 석좌교수가 제6대 의장을 맡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2015년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COP)가 파리협약 체결 당시 아이피시시에 작성할 것을 요구한 ‘1.5도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특별 보고서’ 승인 여부를 심의한다. 시오피는 파리협약에서 지구평균온도 상승 제한 목표로 산업혁명 이전 대비 2도를 제시하면서 1.5도 달성을 위한 노력을 요구했다.
 

특별보고서 채택 여부 8일 발표
 
2015년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195개 국가가 프랑스 파리에 모여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열었다. 당시 참여국들은 21세기 말까지 지구 표면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C 이하로 유지하고 최대한 상승폭을 1.5도 이하로 억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하며, 파리협정을 선포했다.

 

제48차 IPCC 총회에선 파리협정의 최대 목표치와 관련한 1000쪽 분량의 ‘지구온난화 1.5도 특별 보고서’의 승인여부가 결정된다. 이 보고서를 27쪽 분량으로 정리한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SRM)’을 바탕으로 정책입안자와 과학자 등 195개국 500여명이 모여 논의를 진행한다.

 

모든 행사내용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IPCC 의장단은 오는 8일 특별 보고서 승인 결과에 대해 공식 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1000쪽 분량의 전체 보고서 내용은 10월 하순께 공개된다. 특별보고서가 채택될 경우, 12월 2일부터 14일까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각국의 정책을 결정할 주요 과학적 근거로 사용될 계획이다.

 

이회성 IPCC 의장은 개막식에서 “이번 특별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전 세계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4만 2000여 건에 이르는 의견을 청취했다”며 “이번 회의는 새로운 기후변화 협정을 마련하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비공개 보고서에는 이상기후와 기온 등 최근 연구들 담긴 듯 

 

이산화탄소 등 온실기체 농도가 높아지면서 이상기후 현상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별 보고서에도 이와같은 다양한 연구결과가 포함됐으리라 관측되고 있다.

 

기상학계에선 지구 온도 상승으로 인한 위험성을 끊임없이 강조되고 있다. 일례로 앤마리 앨더링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연구원은 2017년 10월 ‘궤도공전 탄소관찰(OCO-2)’ 위성의 자료를 분석해 아프리카와 북아메리카, 동남아시아지역에서 2011년 보다 2015년에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됐음을 확인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이산화 탄소 농도변화량으로 붉을수록 양이 많다.-미국 항공우주국 제공

 

OCO-2위성은 2014년 기후와 이산화탄소 농도와의 관계를 알기 위해 2014년 NASA가 쏘아올렸다. 무게 500㎏으로 지구 표면 위 약 705㎞ 높이에서 돌고 있다. 위성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분자에 반사되는 태양빛을 계산한 값과 식물에서 광합성 후 나오는 태양빛 값을 통해 간접적으로 농도를 계산한다. 이를 이용하면 이산화탄소의 분포에 따른 산림과 해양, 대기 생태계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남아메리카 인근 태평양에서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경우, 초기에는 열대 태평양 지역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감소했다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점차 증가한다는 사실도 같은 달 ‘사이언스’에 발표됐다. 이산화탄소와 이상기후의 연관성이 나오고 있다.

 

IPCC에서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카롤리나 베라 이탈리아 부에노스아이레스대 교수는 1일 영국 일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수많은 논문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만들었다”며 “각종 연구를 종합한 내용으로 각국 정부에 기후변화에 대한 합리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호주 등 기후변화 믿지 않는 국가 계속 등장해

 

미국과 호주 등 기후변화에 회의적인 국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행정부는 2017년 6월 파리협정을 돌연 탈퇴하고 온실기체 배출에 대한 규제 완화책을 실시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쉽게 만드는 정책이 올해에만 세 차례 발표됐다. 7월과 8월 차량배기관과 석탄화력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차례로 완화됐다. 9월에는 각종 석유 가스회사의 장비 누수 점검 주기를 6개월에서 1년으로, 메탄가스 배출 위험이 큰 천연가스 압축시설은 3개월에서 6개월로 변경했다. 온실가스 배출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또 세계에서 가장 높은 1인당 온실가스 배출 국가인 호주는 CO2 배출량 감축 목표 계획을 폐기했고, 브라질의 대통령 선거 후보인 자이르 보우소나루는 자신이 당선되면 파리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약속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AF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후와 관련해 책임 있는 행동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며 기후 변화 대응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패트리샤 에스피노사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은 "파리협정 때 맺은 목표 달성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더 많은 국가가 노력하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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