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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부작용 사전에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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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부작용 사전에 막는다

2018.10.02 12:48
서울대-UNIST 공동연구진이 개발한 마이크로 스케일 카이랄성 초분자체 및 전자 소자 이미지. 서울대 공대 제공.
서울대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연구진은 2일 초소형 카이랄성 초분자체 및 전자 소자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대 공대 제공.

국내 연구진이 의약품 제조과정에서 부작용 여부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분자센서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의약품은 물론 다른 생화학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준학 서울대 공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와 곽상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및화학공학부 교수 연구진은 다양한 분자를 감지할 수 있는 ‘카이랄성 구조의 유무기 초분자체’ 합성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카이랄성은 분자 구조가 거울에 비친 것 처럼 서로 대칭을 이루고 있는 형태로 손대칭성이라고도 불린다. 다양한 의약품은 카이랄성을 지니는데, 이는 부작용의 원인이 된다. 예를 들어 탈리도마이드라는 성분은 분자 한쪽면이 조증에 효과가 있는 반면, 반대쪽 면은 기형아를 유발한다. 나프록센은 관절염 등에 효과가 뛰어난 진통제지만 같은 원인으로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카이랄성을 지닌 유기분자를 아연과 반응시켜 카이랄성 구조를 지닌 '유무기초분자체' 합성에 성공했다. 빛을 쪼여주면 활성화 하면서 주변의 다른 카이랄성 분자를 찾아낼 수 있어 다기능 센서로 활용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이 기능을 이용해 나프록센 등 의약품의 카이랄성을 선택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센서 제작에도 성공했다. 추가 연구에 따라 자외선이나 대기 중의 오염물질 농도 등 다양한 환경 요소들을 감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 교수는 “카이랄성을 지닌 표적 물질을 선택적으로 감별하며, 인체에 유해한 여러 환경 요소들을 동시에 감지할 수 있는 복합 멀티 센서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 9월 26일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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