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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족집게 프리노벨상 아시아에도 있다…국내에선 호암상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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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02일 15:37 프린트하기

울프상과 래스커상은 이른바 ‘프리(pre) 노벨상’으로 불린다. 수상자가 몇년 뒤 실제 노벨상을 받는 경우가 많아 노벨상 수상을 예측할 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노벨재단이 매년 20~40명의 과학자를 초청하는 노벨 심포지엄과 미국의 학술정보회사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하는 ‘피인용 우수 연구자’도 노벨상 수상자를 예측하는 별도 지표로 꼽힌다.

 

아시아에도 이들 못지않은 프리 노벨상이 있다. 바로 ‘교토상’이다. 교토상은 인류의 과학적, 문화적, 정신적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이 1985년 창설했다. 첨단기술, 기초과학, 사상예술 등 세 가지 부문을 시상하며, 5000만 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국인 출신 수상자로는 1998년 사상예술 부문에 선정된 고(故) 백남준씨가 유일하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혼조 다스쿠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 역시 2016년 교토상 기초과학 분야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다스쿠 교수는 면역세포 중 하나인 T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PD-1 단백질을 발견함으로써 면역항암제 개발에 기여했다. 현재 옵디보는 일부 폐암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혼조 다스쿠 일본 교토대 교수. 다스쿠 교수는 2016년 교토상 수상자로도 선정된 바 있다. 교토대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에 선정된 혼조 다스쿠 일본 교토대 교수. 다스쿠 교수는 2016년 교토상 또한 수상했다. Kyoto university 제공

다스쿠 교수 외에도 교토상을 받았던 수상자가 노벨상을 받은 경우는 여러 차례 있었다. 자가포식 현상 발견으로 2016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던 오스미 요시노리 일본 도쿄공업대 명예교수도 2012년에 교토상 기초과학 부문을 수상했다.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연구로 201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야마나카 신야 일본 교토대 교수는 2010년 교토상 첨단기술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보다 앞서 2002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쿠르트 뷔트리히 스위스 취리히공대 교수 또한 1998년 교토상 첨단기술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교토상 외에 대만의 ‘탕상(唐賞)’도 프리 노벨상으로 꼽힌다. 새뮤얼 인 대만 루엔텍스 회장이 2014년 제정한 이 상은 지속 가능한 개발, 생물·약학, 법률, 중문학(中文學) 등 4개 분야에 대해 2년에 한 번씩 시상한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앨리슨 미국 앤더슨암센터 교수와 다스쿠 교수는 2014년 탕상 생물·약학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앨리슨 교수는 T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CTLA-4 단백질을 발견함으로써 면역 항암 치료의 가능성을 학계에 최초로 제시했다.

 

국제적으로는 아직 프리 노벨상으로 인정받지 못하지만 한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과학자들이 인정하는 호암상도 있다. 호암상은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고(故)이병철 삼성 명예회장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봉사, 특별상 등 총 6개 분야에서 시상한다. 올해 호암상 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2017년 클레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한 피인용 우수 연구자에 이름을 올려 노벨화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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