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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학계도 36년만에 유리천장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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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학계도 36년만에 유리천장 깨졌다

2018.10.03 16:13

최영주 포스텍 교수 여성 최초 ‘대한수학회 학술상’ 

최영주 포스텍 수학과 교수. - 포스텍 제공

최영주 포스텍 수학과 교수. - 포스텍 제공

55년만에 여성 과학자가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국내 과학계에서도 36년간 이어져온 '유리천창'이 깨지는 일이 일어났다.  


대한수학회는 3일 최영주 포스텍 수학과 교수(59·사진)가 여성 최초로 국내 수학계 최고 권위의 상인 ‘대한수학회 학술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1982년부터 매년 최고 수학자 1명에게 수여돼 온 이 상을 여성이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학회 측은 “정수론 최대 난제로 꼽히는 ‘L-함수’(복소평면에서 정의된 유리형 함수)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큰 진보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최 교수가 정립한 ‘실가중치 보형 형식의 주기 이론’은 현재 정보 보안과 통신 기술, 최첨단 암호 체계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대한수학회 학술상은 수학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업적을 쌓아 학문적인 발전에 크게 공헌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최 교수는 이화여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템플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매릴랜드대, 콜로라도대 조교수를 거쳐 1990년부터 포스텍 교수로 연구 활동을 해왔다. 세계 최대 수학 학술단체인 미국수학회의 석학회원(펠로)으로 ‘국제 정수론 저널’의 초대 국제편집위원에 선정됐으며, 한국여성수리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향숙 대한수학회장은 “학술상이 한 수학자가 평생에 걸쳐 쌓아온 연구 업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상인만큼 첫 여성 수상자가 나온 것은 의미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앞서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2일(현지 시간) 2018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아서 애슈킨(96) 미국 벨연구소 박사, 제라르 무루(74) 프랑스 에콜폴리테크니크 교수와 함께 여성 물리학자인 도나 스트리클런드(59) 캐나다 워털루대 교수를 선정했다. 스트리클런드 교수는 1903년 마리 퀴리(프랑스), 1963년 마리아 거트루드 메이어(미국) 이후 55년 만에 물리학상을 수상한 세 번째 여성 과학자다. 

 

시상식은 오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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