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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진화의 힘을 유용한 도구로…美英과학자 3인 노벨화학상 수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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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03일 20:11 프린트하기

프랜시스 아놀드·조지 스미스·그레고리 윈터- 노벨위원회
프랜시스 아놀드·조지 스미스·그레고리 윈터- 노벨위원회


올해 노벨 화학상은 생명 진화의 힘을 인간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연 미국과 영국의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화학상 선정위원회는 3일 프랜시스 아놀드(62)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교수, 조지 스미스(77) 미국 미주리대 교수, 그레고리 윈터(67) 영국 MRC 분자생물학연구소 연구원 3명을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올해의 화학 수상자들은 진화를 통제하는 효소의 유도진화와 인류의 화학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하는 항체와 단백질을 개발하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살아있는 생물을 화학적 공법으로 변화시켜 사람이 원하는 물질을 얻는 기술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세 사람은 상금 900만 스웨덴 크로네(약 11억2400만원)이 수여된다. 두 개 주제로 수상한 만큼 아놀드 교수가 반을 갖고 나머지 두 사람이 반반씩 나눠갖게 된다.

 

아놀드 교수는 ‘효소의 유도진화’를 연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동물은 효소를 통해 생리작용을 조절하는데, 장기간의 돌연변이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효소를 생산해 왔다. 아놀드 교수는 이 과정의 화학적 원리를 규명하고, DNA 편집을 통해 원하는 생리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효소의 진화를 유발하는데 성공했다. 석유화학 제품, 제지, 제약, 섬유 및 농업용 화학제품 산업에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청정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잠재력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지 스미스 교수와 그레고리 윈터 교수는 이른바 ‘파지 디스플레이’ 기술을 진보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포를 이용해 원하는 항체만 생성시키기는 기술이다. 두 사람은 좋은 단백질을 찾았을 때 그 유전자를 쉽게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내 특정 항원에 반응하는 단백질(항체)를 찾아내고, 이를 증폭하는데도 성공했다. 이 기술을 이용해 최초로 항체 치료제 ‘아달리무맙’으로 만들어진 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 ‘휴미라’ 개발을 이끌어 냈다. 이 약품은 현재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으로 유명하다. 

 

박태현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는 “결국 두 연구는 좋은 단백질을 찾아내 의약이나 화학반응에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놀드 교수는 1956년생 미국 미츠버그 태생으로 9년 만에 탄생한 여성 노벨화학상 수상자다. 마리 퀴리(1911년 수상), 아다 요나트(2009년 수상) 등에 이어 5번째 수상자가 됐다. 스미스 교수는 1941년 생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이다. 윈터 연구원은 1951년생 영국 레스터에서 태어났다.

 

올해 물리학상과 화학상 두 분야에서 여성과학자가 노벨상을 수상했다. 앞서 2일에는 도나 스트리클런드 캐나다 워털루대 교수가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 해에 여성이 2명 이상 노벨과학상을 수상한 경우는 이번이 9년만이다. 지금까지 여성 과학자가 2명 이상 수상한 경우는 2009년 화학상 수상자로 아다 요나스 이스라엘 바이스만연구소 교수와, 생리의학상 수상자에 엘리자베스 블랙번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캐롤 그레이더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 등 3명이 받는 사례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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