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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과학]지구온난화 맞서 1.5도 사수할 해양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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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05일 19:38 프린트하기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195개국은 지난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산업화 이전 대비 온도 상승폭을 2100년까지 1.5도로 제한하자고 합의했습니다. 바로 파리협약입니다. 국제 정치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은 지난해 6월 이 협약을 깬데 이어  지난 9월에는 메탄가스의 배출을 완화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에 위협을 받는 남태평양 국가인 사모아의 투일라에파 사일렐레 총리는 지난달 30일 호주 싱크탱크 로위연구소의 초청 연설에서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세계 지도자들을 “완전히 멍청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유럽 여러 나라 정상들도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기후변화에 대한 견해차는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에너지 기업을 비롯한 관련 산업계는 인간이 행하는 보호조치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구심을 제기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추진하는 해양 정책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진피에르 가투소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진은 4일(현지 시간) 해양 온난화와 산성화, 해수면 상승을 막는 해양 정책을 실시할 경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추정해 국제학술지 ‘해양과학 프론티어’에 소개했습니다.

 

바다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25%를 흡수하고 태양으로부터 오는 빛을 다시 우주로 방출해 지구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파리협약에 따라 여러 국가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바다를 보호하는 정책을 시행하거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 제공
 산호초(Coral reefs)나 극지 생물군(Arctic biota) 보호 정책이 해수 온난화를 막을 수 있으며, 해안선에 자연 생태계를 이식하는 정책이 해수면 상승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고 분석됐다. -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 제공

연구진은 산호초나 맹그로브숲, 소금 습지, 해양 식물 서식지와 극지 생물군을 보존하는 정책과 함께 어업과 양식을 중단하고 해안선 보호하는 등 인간의 활동을 제한하는 정책이 구체적으로 바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습니다. 한 예로 산호초와 극지 생물군 보호 정책은 해수 온난화를 막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안선에서의 인간 활동을 제한하고 자연 생태계를 이식하는 정책은 해수면 상승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연구진은 각국이 시행하면 좋을 해양 정책들도 제시했습니다. 바다 속으로 녹아들어온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해양생물이 발달하도록 특별 보호 구역을 지정하는 정책이 그 중 하나입니다. 온실가스를 빨아들이는 해양생물을 위험 지역에 재배치하고 청정 에너지 자원을 개발하는 일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바닷가 인근에 풍력발전소나 조력발전소를 지어 전기를 얻는 방법도 온실가스를 줄이고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에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48차 총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총회에선 대기와 해양 등 기후와 관련한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 연구 논문들을 토대로 작성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의 채택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IPCC는 이번 보고서에 1.5도로 온도 상승폭을 제한하기 위한 방안과 근거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의 채택 여부는 8일 발표됩니다. 만약 채택된다면 제24차 당사국회의에서 각국의 정책을 결정할 주요 근거로 사용될 전망입니다.

 

가투소 CNRS 연구원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해양 정책의 중요성을 정책 결정자들에게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가올 당사국회의에선 기후 변화의 진실이 무엇인지 더 명확히 하고, 시의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합의가 마련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 편집자주: 일상에서 또는 여행지에서 우리가 서 있는 바로 그 지점. ‘여기’에 숨어 있는 지구와 우주, 생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봅니다. 매주 금요일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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