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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품화' 논란 휩싸인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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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07일 15:34 프린트하기

2013년에 제작한 연구단 홍보영상...여성 성적 묘사돼 노출 

유튜브 캡쳐 제공
제라르 무루 프랑스 초고속과학센터 겸 미시간대 교수(가운데)가 본인이 소속된 연구단 홍보영상에서 춤을 추고 있다 -유튜브 캡쳐 제공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과학자가 과거에 연구실 홍보용으로 만든 영상이 동료의 블로그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CNN과 영국 가디언은 5일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제라르 무루 프랑스 에콜폴리테크니크 교수가 2013년에 제작된 유튜브 영상에서 여성이 성적으로 묘사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의 영상은 무루 교수가 속한 유럽연구협력단(ELI)을 홍보하는 4분짜리 영상으로 제목은 ‘ELI를 본 적이 있나요(Have you seen ELI)?’이다. ELI는 극한의 빛을 다루는 시설을 개발하고 있다.

 

홍보 영상의 첫 장면은 거울로 빛을 반사시키고 있는 소년이 등장한다. 이어 수업이 진행되는 강의실과 연구 장면들이 나오며 학생이 부르는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깔린다. 노래 가사에는 즐겁게 과학을 이야기하고 우주를 이해하려 애쓰고 있다는 의미가 담겼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영상의 중후반부인 약 2분 30초부터는 실험실에서 실험복을 입고 춤을 추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 부분에 출현한 여성 연구자들이 실험복을 벗으며 춤을 춘다. 이때 민소매나  핫팬츠 등을 입은 여성 연구자들의 몸매가 드러났다. 이것이 성적으로 묘사한 것이라는 비판이 인터넷상에서 퍼지고 있는 것이다.


CNN은 “연구 현장에서 여성 과학자들이 실제 경험하는 일"이라며 "만약 노벨위원회가 이 영상물을 봤다면 무루 교수가 수상을 할 수 있었을까"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무루 교수는 “(문제의 장면에 대해)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과학계의 엄격하고 딱딱한 분위기 깨고자 만들었고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별과 관계없이 각각의 연구자가 진행한 업적에 따라 과학계의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며 “제자이자 여성으로서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도나 스트리클런드 캐나다 워털루대 교수 역시 그녀의 업적만으로 존경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자로는 물리 분야에서 역사상 3번째 여성 수상자인 도나 스트리클런드 캐나다 워털루대 교수와 레이저를 이용해 작은 입자를 포획하는 광학 집게 기술을 개발한 아서 애슈킨 미국 벨연구소 전 연구원이 선정됐다. 스트리클런드 교수는 지난 1985년 지도교수이던 무루 교수와 함께 레이저 증폭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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