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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도서관 과학강연 ‘10월의 하늘’ 27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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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0일 10:01 프린트하기

2018년 제9회 10월의 하늘 공식 포스터
2018년 제9회 10월의 하늘 공식 포스터

과학자와 예술가, 작가 등이 과학을 주제로 전국 도시에서 한 날 한 시에 일제히 지역 청소년을 위한 무료 강연을 펼치는 ‘10월의 하늘’이 올해도 전국 25개 도시 도서관에서 개최된다. 2010년 첫 행사가 개최된 이래 9년째다. 매년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리던 전통에 따라, 올해는 27일 오후 2시에 개최된다.

 

10월의 하늘은 2010년 정재승 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가 SNS 트위터에서 제안한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된 과학 강연 기부 행사다. 과학자를 만날 기회가 부족한 지역에 직접 찾아가 과학 강연을 하자는 게 취지다. '10월의 하늘'이라는 행사명도 탄광촌의 소년이 시련을 이기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로켓공학자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옥토버 스카이'에서 땄다. 1회 때 행사를 준비하던 기부자 김준태 씨가 제안해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

 

10월의 하늘은 현장 과학자 외에 과학을 공부하는 학생, 과학 작가와 기자, 예술가, 교사 등이 다양한 주제로 강연한다. 특히 강연자 외에,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인력도 모두 자발적 참여를 통해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축제처럼 과학 강연 행사에 작은 힘을 보태며 참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때문에 행사는 강제성이 있는 모임이나 조직이 전혀 없음에도 참여자가 조금씩 바뀌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행사의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금전적인 지원은 1회 때부터 일절 받지 않고 있으며, 기부는 오직 강연과 행사 준비 및 진행, 그리고 참여 학생에게 줄 책만 받고 있다.

 

올해는 강원 정선교육도서관과 경기 부천시립꿈여울도서관, 전남 목포어린이도서관, 경북 의성 군립안계도서관 등 25개 도서관에서 50개 강연이 지역 주민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와, ‘알쓸신잡2, 3’에 각각 출연한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와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드라마 ‘KAIST’의 실제 모델이었던 천문학자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등이 일상생활 속 과학부터 우주까지 다양한 주제로 청중을 만난다.

 

이정모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왼쪽)이 29일 충북 청주시 ‘기적의 도서관’에서 청각장애 초등학생 등에게 ‘해리포터 사이언스’를 강연하고 있다. 심경희 씨 등 수화통역사들은 청각장애 학생들을 위해 강연내용을 수화로 옮겼다. 시월의하늘 기부자 제공.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왼쪽, 당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이 2011년 제2회 10월의 하늘 행사에서 충북 청주시 ‘기적의 도서관’에서 청각장애 초등학생 등에게 ‘해리포터 사이언스’를 강연하고 있다. 심경희 씨 등 수화통역사들은 청각장애 학생들을 위해 강연내용을 수화로 옮겼다. - 사진제공 10월의하늘

10월의 하늘은 딱딱한 지식 위주 강연 대신, 형식을 특이하게 하거나 시험적인 강연을 많이 개최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2회인 2011년 행사 때는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이 농인(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과학 강연을, 이명현 천문학자가 맹인(시각장애인)을 위한 특별 천문학 강연을 열어 화제가 됐다.

 

3회 행사 때는 당시 구 서울역사를 개조해 새로 문을 연 ‘문화역서울’에서 열린 미디어아트 전시와 함께 진행됐다. 황지은 서울시립대 건축학과 교수는 SNS를 통해 뜻이 모이고 흐르는 과정을 자발적 참여자의 동작과 실시간 트위터 메시지로 역사 건물 내부에 표현했다. 자발적인 ‘플래시몹’ 성격이 강한 10월의 하늘의 개성을 표현한 작품이었다.

 

올해는 과학동화 작가이자 교사인 윤소연 씨가 직접 음악 프로그램을 이용해 음악을 만들어보며 음의 과학을 배운다(전남 영암공공도서관). 직접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는 강연(충남 죽정도서관)도 있다. 경계를 허무는 주제도 있다. 미술작가 송준 씨는 미술품 속 숨겨진 과학 이야기를(전북 완주군립중앙도서관), 정재승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 우리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제주 한라도서관)를 들려줄 계획이다. 10월의 하늘 준비모임 총무인 손유리 씨(신장고 교사)는 “올해도 멋진 주제가 가득하다”며 “많은 분들이 즐겁게 강연에 참여하고 과학의 경이에 대해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월의 하늘 강연은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10월의 하늘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10sky/)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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