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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건강영향, 노인성 근감소증...‘생명현상’ 연구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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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2일 22:45 프린트하기

 11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 사진제공 한국과학기자협회
11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 사진제공 한국과학기자협회

“미세먼지가 큰 사회문제가 됐지만, 미세먼지가 어느 단계에서 어떤 피해를 일으키는지 구체적으로 모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동물 연구를 통해 호흡기 등 기관에 미치는 영향과 회복 방법 등을 장기적으로 연구하겠습니다.”

 

11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사진)은 앞으로 주력할 연구 분야 중 하나로 미세먼지의 건강 영향을 꼽았다. 지난 7월 선임된 김 원장은 생화학과 종양(암)생물학 전문가로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연구위원과 이사, 생명연 책임연구원과 부원장을 역임한 정통 생명과학자다. 그는 “공공성이 강하고 불확실성과 위험이 큰 연구에 적극 뛰어들겠다”며 “생명현상 연구를 통해 국민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하며 사회를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원장의 말은 공익적 성격을 강조하는 최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 ‘트렌드’와 통한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대표적이다. 기초 생명과학, 공학 연구를 주로 담당하는 생명연도 예외는 아니다. 김 원장은 대표적인 연구 분야로 노인성 질환인 근감소증을 꼽았다. 그는 “근육이 없어 낙상이나 골절이 되면 움직이지 못하는데, 아직 질병이라는 인식도 없고 치료법도 전무하다”며 “진단과 치료 방법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근감소증 치료 물질을 발굴해 기술이전한 성과도 있다.

 

새로운 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최신 연구 분야도 굵직한 주제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최근 가장 각광 받는 기수인 유전자가위의 경우, 현재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크리스퍼-캐스9 대신 크리스퍼-Cpf1 등 다른 기술을 계획하고 있다. 김 원장은 “크리스퍼-캐스9이 활용되기 힘든 염기서열을 교정할 때 보완할 수 있다”며 “현재 이 유전자가위의 효과를 높이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장기프로그램으로는 일명 ‘장기칩’을 연구하고 있다. 줄기세포를 간세포 등으로 분화시켜 조직을 만드는 기술이다. 인체 장기를 모사한 인공장기시스템으로, 이렇게 만든 이공장기를 모아 하나의 약이 여러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실험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실험동물을 대체해 실험의 효과를 높이고 동물을 보호하는 게 목표다. 

 

북한과의 과학 교류도 가능하리라 내다봤다. 결핵이 많은 북한에서는 항생제내성균 문제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다. 한국 역시 항생제내성균이 극성이므로 이 분야 연구가 북한과 교류하기 좋은 주제로 꼽힌다. 북한이 가진 자생식물 등 천연물을 이용한 공동연구도 관심을 갖는 분야다. 김 원장은 “2000년대에 이미 솔잎혹파리의 생물학적 방재 등을 공동으로 한 전례가 있다”며 “우리는 언제든 협력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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