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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에서 당뇨병 치료 가능성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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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4일 15:23 프린트하기

연구원이 천연 잔디추출물로 당뇨 치료 효과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연구원이 천연 잔디추출물로 당뇨 치료 효과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방사선을 쏘인 잔디 추출물에서 부작용이 없는 당뇨병 치료물질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단방사선연구소 배형우 선임연구원 연구진은 방사선을 활용해 잔디의 일종인 ‘센티페드 그라스’에서 당뇨를 치료할 수 있는 천연 물질을 추출해내는데 성공하고, 유럽과 미국, 중국 등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당뇨병은 한국의 성인 10명 중 한 명이 고통 받고 있는 만성질환이다. 연구진은 센티페드 그라스에서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메이신과 루테올린, 이소오리엔틴 등의 생리활성 혼합물질을 추출해냈다. 생리활성물질은 비타민, 호르몬, 효소 등을 포함하고 있어 미량만으로 생체 기능을 증진하고 각종 질환을 억제시키는 물질이다. 항산화, 해독 및 면역기능증강, 호르몬 조절 등으로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 물질이 당뇨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유럽, 미국에 특허를 등록했다. 지난 9월 중국에도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런 혼합물질은 식물 속에 매우 극미량만 포함돼 있어 추출이 매우 어려운데, 연구진은 방사선을 조사해 관련 성분의 함량을 증가시켰다.

 

이번에 찾아낸 혼합물질은 여러 종류의 당뇨병에 두루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험용쥐를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 인슐린에 반응하는 ‘수용체’의 기능이 20~30% 더 좋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흔히 ‘2형 당뇨’라 부르는 당뇨병의 치료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 분비가 원활하지 못한 ‘1형 당뇨’가 걸린 실험용 쥐는 이 혼합물질을 주사로 맞고 인슐린 분비량이 늘어나 4시간만에 정상 혈당을 회복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소아 당뇨를 포함한 모두 종류의 당뇨병에서 치료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만능 당뇨 치료제’로서 가치가 크다고 보고 관련 물질을 인체에 적용하기 위한 임상실험을 준비 중이다. 인슐린의 혈당조절 능력이 2~3배 증가하는 항당뇨 활성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 당뇨 치료 뿐 아니라 예방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새로운 당뇨 예방 및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국내·외 제약회사에 기술을 이전해 실제 인체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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