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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로봇은 실종, 우주망원경 또 고장…우주개발 '삐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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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5일 18:21 프린트하기

지난 6월 이후 통신이 두절된 NASA의 화성 탐사선 오퍼튜니티가 찍어 보낸 영상. - 사진 제공 NASA
지난 6월 이후 통신이 두절된 NASA의 화성 탐사선 오퍼튜니티가 찍어 보낸 영상. - 사진 제공 NASA

이번 달 1일 60세 생일을 맞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잇따라 일어난 주요 탐사장비의 고장으로 곤혹한 처지에 몰렸다. 15일 오후 현재 NASA 메인 홈페이지의 ‘뉴스’란에는 메인 뉴스 9개 중 3개가 각종 탐사장비의 고장을 알리는 뉴스다. 우주와 행성에 대한 지구에 가장 뛰어난 관측 결과를 제공하던 장비들인 만큼, 우주 연구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NASA는 11일, 화성에서 활동 중이던 최장수 화성탐사로봇(로버) ‘오퍼튜니티’가 여전히 행방불명상태라고 밝혔다. 오퍼튜니티는 2003년 ‘스피릿’이라는 쌍둥이 로버와 함께 발사된 로버다. 2004년 초부터 약 92일(화성 달력으로 90솔(sol, 화성의 하루 단위)) 활동하도록 계획돼 있었지만, 임무 기간을 약 55배 넘겨 14년 이상 활동해 왔다. 


오퍼튜니티는 지난 6월 1일부터 발생한 화성의 거대한 모래폭풍에 갇혔고, 하늘이 가려져 일조량이 떨어진 상황에서 태양광 전지 충전이 안 되면서 12일 결국 동면에 들어갔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약 한 달 전부터 오퍼튜니티에 구동 명령을 내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답은 없는 상태다. JPL은 “11월부터 1월까지가 ‘먼지가 걷히는 계절’인 만큼 오퍼튜니티의 태양광 패널을 덮은 먼지가 가셔 오퍼튜니티가 우리의 명령을 듣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안전모드로 들어간 '찬드라 X선 탐사선'. - 사진 제공 NASA

10일에는 대표적인 우주 엑스선 관측 위성인 ‘찬드라-X선 관측선’이 안전 모드에 들어갔다. NASA는 “찬드라X선 관측소가 태양관 패널을 활짝 펼쳐 태양을 향하고, 관측용 반사경은 태양 반대쪽을 두는 안전모드 기동에 들어갔다”며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이상이 보고되지 않고 있어, 자세제어장치(자이로)의 갑작스러운 오작동일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찬드라X선 관측선은 1999년 발사돼 5년 임무 예정이었지만 임무 기간을 3배 이상 초과해 19년째 활동 중이다. 우리은하 심장부에 위치한 거대질량 블랙홀인 궁수자리A를 찍은 엑스선 사진, 안드로메다 은하를 찍은 영상, 암흑물질의 존재를 강력하게 뒷받침하게 해준 유명한 총알 은하단’ 엑스선 사진 등 천문학 분야에 중요한 연구 분야의 영상을 제공해 왔다.

 

찬드라 X선 탐사선이 촬영한 대표적인 이미지인 ′총알 은하단′. 분홍색이 X선 영상으로, 물질(분홍색)과 중력원(파란색)이 일치하지 않는다. 강한 중력을 지닌 암흑물질의 증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제공 NASA
찬드라 X선 탐사선이 촬영한 대표적인 이미지인 '총알 은하단'. 분홍색이 X선 영상으로, 물질(분홍색)과 중력원(파란색)이 일치하지 않는다. 강한 중력을 지닌 암흑물질의 증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제공 NASA

1990년 발사돼 1993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대표적인 우주망원경 ‘허블우주망원경’도 지난 5일 자세제어장치(자이로) 일부의 고장으로 안전모드에 들어간 이후 아직까지 복구되지 못하고 있다. 허블우주망원경은 자이로를 6개 지니고 있으며, 지난 2009년 한 차례 대수술을 받아 전체를 교체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두 기가 고자이 나 4기 만으로 운영을 해 왔다. 이번 자이로까지 복구하지 못하면 3개의 자이로만으로 운영을 해야 한다. 


NASA는 “자이로는 3개만 있어도 100% 성능을 발휘할 수 있고, 극단적으로는 1개만으로도 제한된 범위에서 임무가 가능하다”며 “기기에 다른 이상이 없는 만큼, 이번에 수리를 하지 못하더라도 수 년 더 임무를 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그 외에 8월 30일에는 NASA와 유럽우주국(ESA), 러시아우주국(Roscosms, 일본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JAXA), 캐나다우주국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기체 외벽 파손에 의해 공기가 우주로 누출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ISS 체류 중이던 우주인들의 긴급수리로 위기는 넘겼지만, 근본적인 수리가 아니라 파손 부위를 밀폐용 플라스틱 등으로 급히 막은 수준이어서 언제 또 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

 

더구나 파손 부위가 인위적으로 누군가 뚫은 흔적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현재 ISS에는 독일 및 미국, 러시아 우주인 세 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하반기 임무를 위해 두 명이 지난 11일 러시아 소유스 MS-10을 타고 이륙했다 소유스 호의 발사 실패로 비상 탈출하는 등 악재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현재 임무 중인 57차 탐사대는 올해 12월까지 ISS에 머무르다 소유스 MS-09를 타고 귀환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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