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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강국’ 견인한 국내 첫 반도체실험실 3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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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강국’ 견인한 국내 첫 반도체실험실 30주년 맞아

2018.10.16 20:25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반도체실험실에서 연구자들이 광학현미경을 이용해 소자를 분석하고 있다. - ETRI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반도체실험실에서 연구자들이 광학현미경을 이용해 소자를 분석하고 있다. - ETRI 제공

반도체, 핸드폰, 디스플레이, 가전제품 등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토대가 된 국내 첫 반도체 연구실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반도체실험실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ETRI는 반도체실험실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7일 대전 본원에서 기술 워크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TRI 반도체실험실은 전력반도체 및 센서 등 특화 반도체 관련 국내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곳으로, 산학연에 관련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6인치 웨이퍼 공정을 보유하고 있어 실험실 내에서 소자를 만들 수 있다.

 

ETRI 반도체실험실은 1988년 ‘실리콘 실험실’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이후 한국 반도체 산업 길을 개척하고 초고속 정보통신의 초석을 마련했다. 개소 이듬해 삼성반도체통신, 금성반도체, 현대전자와 함께 국내 최초로 4M·16M·64M D램 개발에 성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ETRI 반도체실험실에서 개발한 국내 첫 4M D램의 시제품. - ETRI 제공
ETRI 반도체실험실에서 개발한 국내 첫 4M D램의 시제품. - ETRI 제공

1994년에는 국내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개발해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세계 OLED분야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2006년엔 세계 최초로 투명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기술을 구현하는 데도 성공했다. 

 

컬러필터 없는 컬러 전자종이, 투과와 반사가 동시에 일어나는 디스플레이(LASA),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 역시 ETRI 반도체실험실이 탄생시킨 최초의 기술들이다. CDMA 단말기용 아날로그 주문형반도체, 광통신용 칩 같은 초고속 통신 부품, 지상파 DMB 수신 시스템온칩 역시 ETRI 반도체실험실을 거쳤다.

 

개발된 기술들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등에 기술이전 되고 상용화를 통해 경제발전을 견인했다. ETRI는 이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직접 효과 48조 원, 간접 효과 15조 원 등 총 63조 원에 이른다고 평가했다. ETRI 측은 “반도체실험실은 한국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강국의 반열에 올려놓는 데 혁신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30주년 행사는 지난 30년 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과 미래 반도체 기술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ETRI 반도체실험실을 거쳐간 연구자들과 동문 등 400여 명이 초청됐다. 
 
ETRI 반도체실험실이 배출한 기업인 AP시스템과 알에프세미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도 함께 열린다. AP시스템은 반도체 장비 생산을 통해 지난해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알에프세미는 핸드폰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폰용 반도체(ECM) 칩의 일부를 ETRI 반도체실험실을 통해 양산함으로써 최근 10여 년간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엄낙웅 ETRI ICT 소재부품연구소장은 “앞으로도 ETRI 반도체실험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ICT 소재부품의 ‘이노베이터’로서 대한민국 ICT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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