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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위장술 끝판왕 갑오징어 뇌를 연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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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0일 09:00 프린트하기

네이처 제공
네이처 제공

갑오징어나 문어는 몸의 색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주변 물질의 질감까지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어, 육지의 카멜레온과 함께 변신의 귀재로 불린다. 눈에 비친 세상을 그대로 몸에 반영하는 것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19일 바다를 유영하는 갑오징어 모습을 담은 사진을 표지에 실었다. 갑오징어가 변신하는 과정을 연구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갑오징어의 피부 아래에는 색소포자라고 불리는 작은 세포들이 퍼져 있다. 갑오징어의 위장술에 대해 학계에서는 시각 신호를 받고 뇌에서 전달한 신호가 피부 근육을 수축시키면, 색소포자가 커지거나 작아지면서 색이 변한다고 설명한다. 뇌의 활동 변화를 컴퓨터로 분석해 색변화를 추적했다.

 

하지만 일부 실험에서 뇌의 명령을 피부에 전달하는 운동 신경을 차단해도 갑오징어가 피부의 돌기를 바위처럼 바꾸는 위장술을 1시간 이상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피부색의 변화 패턴을 먼저 확인한 다음, 오징어의 뇌의 신호 변화를 역추적하는 방법이 고안됐다. 피부가 변신하는 과정에서 뇌 속 신경세포들의 변화 양상을 거꾸로 찾아내겠다는 것이다.

 

질 로랑 독일 막스플랑크두뇌연구소 교수 연구진은 오징어의 몸 색깔이 바뀔 때 색소포자의 변화 과정을 관찰하기 위해 물 탱크 속에 초당 60회까지 촬영할  수 있는 20대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후 갑오징어를 넣고 탱크 내부에 자갈이나 암반 등 다양한 질감이 인쇄된 그림을 노출시켰다. 이때 나타나는 색소 포자의 변화를 사진으로 찍었다.

 

로랑 교수는 “뇌의 패턴 변화에서 피부색의 패턴을 유추하는 기존 방법이나 피부 변화에서 뇌의 변화를 역추적하는 방법 모두 중요하다”며 “이를 상호 보완하면 갑오징어의 위장술에 대해 보다 명확히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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