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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감]3년간 사이버공격만 2798회…글로벌 해킹연습장 '정부 출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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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1일 16:29 프린트하기

-사진 제공 픽사베이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지난 4년 동안 받은 웜바이러스와 소위 '봇'의 접속 시도와 해킹  등 사이버 침해 공격 시도 횟수가 2798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까지 보안이 뚫리는 사고는 없었지만, 연간 수백~1000여 건의 공격 시도가 이뤄지는 만큼, 장기적인 보안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해 21일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25개 출연연 가운데 가장 많은 공격을 당한 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 전체의 21%가 넘는 595건에 이르렀다. 그 뒤를 이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376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280건 공격을 받았다. 반면 세계김치연구소(1건)이나 한국한의학연구원(5건), 녹색기술센터(6건), 국가핵융합연구소(9건) 등은 10건이 채 안 되는 공격을 당해 가장 적었다. 

 

다만 상당수 공격이 웜바이러스와 '봇' 등 자동화된 프로그램에 의한 접속 시도로, 그 자체는 큰 위협이 아니라는 설명도 있다. 안창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정보화팀장은 "이런 바이러스 공격은 자연발생적인 것으로, 네트워크 사용량이 많은 기관에서는 자연히 공격도 많이 늘어난다"며 "현재의 시스템은 이런 공격은 대부분 잘 막아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킹 등 특정 목적을 지닌 공격인지 여부는 (방화벽을) 뚫고 들어와 봐야 판별이 가능한데, 아직까지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이상민 의원실
-사진 제공 이상민 의원실

실제로 해당 기간에 보안이 뚫려 실질적인 정보 유출 피해나 경제적 피해를 입은 출연연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6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국제 공동연구를 하면서 가짜 e메일에 속아 약 1억 원의 송금 사기를 당한 적이 있지만, 이 때에는 에너지연이 아닌 상대측(거래처)의 e메일이 해킹당했던 사례였다.

 

공격 횟수도 2015년 이후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376건 공격을 당한 이후 공격 받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 2016년 881건, 2017년 435건으로 줄었고, 올해 현재까지 집계된 사이버 침해 공격 시도 횟수는 106건이다.

 

이상민 의원은 “최근 4년 동안 사이버 공격이 줄어들고 있고 실질적인 피해가 없는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그러나 출연연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역량이 집적되어 있는 만큼 정부당국은 사이버 대응체계를 수립하고, 보안 인력을 확충하는 등 시급히 사이버 보안대책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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