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미세먼지 해결, 위성·항공기 확보 중요하지만 진짜 전문가부터 길러야"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8년 10월 24일 18:23 프린트하기

해외 미세먼지 전문가에게 듣는다<3>
美 잭 케이 NASA 지구과학연구국 부국장

 

잭 케이 미국항공우주국(NASA) 본원 지구과학연구국 부국장. -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제공
잭 케이 미국항공우주국(NASA) 지구과학연구국 부국장. -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제공

“연구용 항공기를 도입한다고 단숨에 대기 질 항공 관측 시스템이 구축되는 것은 아닙니다. 항공기 도입보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겁니다. 전문가 양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관측 자료는 연구실 한편에 사장되고 말 겁니다.”
 
잭 케이 미국항공우주국(NASA) 본원 지구과학연구국 부국장은 2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미세먼지 국가프로젝트 사업단이 대기 질 항공 관측을 위해 준비 중인 연구용 항공기에 대해 이처럼 조언했다. 미세먼지 사업단은 오는 12월부터 한서대 항공기 ‘비치크래프트 1900D’를 이용해 연중 대기 질 관측에 나설 예정이다. 케이 부국장은 23일부터 이틀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주최로 개최된 ‘2018 세계과학한림원서울포럼(IASSF)’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
 
케이 부국장은 앞서 2016년 한국에서 진행된 ‘한미 공동 대기 질 조사(KORUS-AQ)’를 사례로 들었다. 당시 국립환경과학원과 NASA를 중심으로 130개 기관, 580여 명의 한미 과학자들은 6주간 NASA의 ‘DC-8’ 등 항공기와 인공위성, 선박, 지상관측소 등을 총동원해 대기 질을 입체적으로 조사했다. 그는 “관측자료를 해석할 수 있는 과학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대기 질 조사(캠페인)는 연구자뿐만 아니라 배우는 학생들에게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케이 부국장은 한국이 내년 하반기에 쏘아 올릴 예정인 정지궤도복합위성인 ‘천리안 2B호’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천리안 2B호는 상공 3만6000㎞ 정지궤도에서 24시간 한반도 주변의 미세먼지와 오존, 이산화탄소 등 1000여 종의 유해 물질을 관측할 예정이다. 케이 부국장은 “미국과 유럽도 비슷한 시기에 각각 정지궤도환경위성 ‘TEMPO’와 ‘센티넬-4’를 발사할 계획이어서 위성 3기가 모두 올라가면 북반구의 미세먼지의 성분별 분포와 이동경로, 생성과정 등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다만 “일반인은 단기간에 뾰족한 해결책을 얻고 싶어 하지만 과학은 만능해결사나 정책결정자가 아니다”라며 “정책 추진 시 고려해야 할 여러 현상과 파급효과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줄 뿐”이라고 말했다. 케이 부국장은 “특히 미세먼지는 수많은 오염원에 의해 발생해 수시로 이동할 수 있고 시시각각 바뀌는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복잡한 문제”라며 “KORUS-AQ에서 얻은 분석 결과 역시 아주 짧은 조사기간 당시에 국한된 결과로 절대 일반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간에 걸친 반복 관측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케이 부국장은 환경문제에 있어서는 연구자들이 시민들과 활발히 소통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일례로 NASA는 대기 질 조사를 할 때 어떤 목적을 갖고 무엇을 관측할 예정인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충분히 설명한다”며 “조사기간 동안 누구나 연구용 항공기의 비행 계획과 실시간 이동 경로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8년 10월 24일 18:23 프린트하기

 

혼자보기 아까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해 보세요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5 + 10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