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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암세포 속 염색체 모습을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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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암세포 속 염색체 모습을 찍다

2018.10.27 18:07
사이언스 제공
사이언스 제공

세포의 핵 속에는 유전물질인 DNA가 뭉쳐 있는 형태의 염색체가 들어있다. 염색체는 히스톤 단백질과 결합한 상태로 존재한다. 히스톤 단백질에 화학작용기인 아세틸기가 붙으면 염색체가 풀리면서 유전자가 발현되기 시작한다. 여기에 다시 메틸기가 붙으면 염색체가 다시 뭉쳐진 상태로 돌아간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26일 암세포 핵 내부에 뭉쳐져 있는 채로 존재하는 염색체와 그 주변에서 DNA에 붙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전사 조절인자들의 모습을 표지에 담았다. 이번 호에는 위나 후두, 뇌 등 23가지 기관에서 발생하는 초기 암세포의 염색체와 유전자들의 작용과정을 연구한 논문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하워드 창 미국 스탠퍼드대 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 교수 연구진은 23개 기관에서 발생한 401개 암세포 표본의 단일염기다형성(SNP)을 비교했다. SNP는 같은 종이나 속에서 단일한 DNA 기본 염기 서열 중 차이를 보이는 유전적 변화 또는 변이를 말한다. 인간의 경우 33억 개의 염기쌍에서 약 0.01%가 SNP이며, 사람마다 염기 1000개당 한 개씩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각각의 암을 유발하는 52만 2709개의 전사 조절인자를 찾아냈고, 이를 데이터화 하는 데 성공했다. 창 교수는 논문에서 “전사 조절인자들이 암세포의 유전자 발현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규명했다”며 “암을 진단하거나 성장을 억제하는데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로 수십만 개의 전사 조절인자가 확인됐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창 교수는 “현재 특정유전자가 어떤 단백질을 만드는지 우리가 아는 것은 전체의 2% 정도로 극히 적다”며 “특히 염기가 지정돼 있지 않은 대부분의 유전자 부위에 대한 연구 등을 진행해 세포내 현상을 확인해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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