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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년전 남미 원주민 초콜릿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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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년전 남미 원주민 초콜릿 먹었다

2018.10.30 17:48
코코아 나무에 열매가 열려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코코아 나무에 열매가 열려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제공

5000년전 남미 아마존 숲에 살았던 원주민이 식물에서 추출한 가장 오래된 초콜릿 성분이 발견됐다. 종전에는 3500년전으로 추정되던 초콜릿 탄생의 역사가 1500년이나 더 거슬러올라간 것이다.   

 

미셸 블레이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인류학과 교수 연구진은 남아메리카 에콰도르 지역에 살던 원주민이 쓰던 고대 그릇에서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성분을 확인했다고 30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생태 및 진화'가 전했다. 

 

연구진은 에콰도르 고지대에 위치한 고대 유적지 중 산타 아나 지역에서 출토된 그릇에 남아있는 화학물질의 흔적을 조사했다. 산타아나는 약 5300년전부터 2100년전까지 원주민이 생활한 것으로 확인된 곳이다.

 

그릇에서 발견된 식물 DNA를 추적한 결과 옥수수와 고구마,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 카카오 나무(Theobroma cacao)가 검출됐다. 가장 오래된 초콜릿의 흔적을 찾은 것이다.


블레이크 교수는 "이전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초콜릿은 약 3500년전 중앙아메리카  멕시코에서 나온 것이었다"며 "그보다 적어도 1500년 더 이른 시점에 초콜릿을 사용한 증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초콜릿의 역사를 새로 써야한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남아메리카의 원주민이 처음으로 초콜릿 만들어 식용이나 의료용 등의 용도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코코아 나무의 묘목이나 씨앗이 해로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블레이크 교수는 "코코아는 귀중한 상품으로 급부상했다"며 "1520년대 남아메리카에 들어온 스페인의 탐험가들을 통해 그 후 전 세계로 전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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