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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루미나, 3세대 게놈해독기업 '팩바이오'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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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루미나, 3세대 게놈해독기업 '팩바이오' 샀다

2018.11.02 16:19

'팩바이오' 1조 3000억 원에 인수

'긴 DNA 해독 기술 확보'

 

일루미나 제공
일루미나 제공

미국의 게놈해독기업 일루미나가 또다른 게놈해독기업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팩바이오)를 12억 달러(약 1조 3500억 원)에 사들이겠다고 1일 발표했다. 일루미나는 현재의 조상찾기 서비스나 맞춤형 의료 서비스 등을 위한 게놈 해독을 자동화하는 기기를 개발해 판매하고, 관련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오늘날 약 100만 원대에 한 사람의 게놈을 해독하게 된 데에는 일루미나를 필두로 한 게놈해독 기업의 기술 혁신이 큰 역할을 했다.

 

팩바이오는 염기서열을 한 번에 길어야 수백 개밖에 읽지 못하는 현재의 게놈해독 기술(차세대염기서열해독기술, NGS) 대신, 수만 개 이상의 긴 DNA를 읽을 수 있는 3세대 염기서열해독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생명과학계는 NGS 기반의 게놈 해독 분야에서 최강자의 자리에 오른 일루미나가 다음 세대의 게놈해독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고 분석하고 있다.

 

팩바이오의 기술은 게놈을 해독할 때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한 번에 긴 염기서열을 일을 수 있어서 비슷한 염기서열이 반복되는 부분이나 개체에 따라 변이가 다른 부분을 해독할 때 유리하다. NGS 기반의 일루미나 기술로는 이들 부분이 100~수백 개 염기서열 단위로 잘게 쪼개지기 때문에, 마치 그림 맞추기 퍼즐에서 비슷한 색이 반복되는 부분을 맞추기 어려운 것처럼 짜맞추기 힘들다. NGS는 잘게 잘라 동시에 많은 염기서열 조각을 한꺼번에 읽은 뒤 다시 짜맞춰 속도화 효율성, 정확도를 높인 기술로, 근본적으로 긴 염기를 읽을 수 없다.

 

프랜시스 드소자 일루미나 CEO는 “팩바이오는 아직 정확도가 조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는 일루미나의 정확한 해독기술과 조합하면 극복할 수 있어 넓은 활용이 가능하다”며 “게놈 연구에 의한 새로운 발견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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