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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데르탈인에게 물려받은 ‘바이러스 저항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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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09일 10:00 프린트하기

GIB
 

인류가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유전자를 받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데이비드 에너드 미국 애리조나대 생태학 및 진화생물학과 교수와 드미트리 페트로프 스탠퍼드대 생물학과 교수는 인간의 유전자에서 바이러스와 상호 작용하는 유전자 4500여 개를 찾아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와 대조했다.

 

그 결과 현대 인류에게 남아 있는 네안데르탈인 유전자는 총 152개이며, 이 유전자가 모두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A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 C형 간염바이러스 등 모든 RNA바이러스와 상호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유전자들이 만들어내는 단백질은 바이러스와 직접 맞서 싸우거나, 세포 단백질의 모양을 바꿔 감염을 피한다.

 

흥미롭게도 이번에 밝혀낸 유전자는 현대 유럽인에게만 존재한다. 네안데르탈인과 고대 아시아계 인류 사이에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유전자가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다.

 

에너드 교수는 “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 간 이종교배는 선사시대 전반에 걸쳐 여러 지역에 서 수 차례 일어났으며, 매번 서로 다른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유전자가 전달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구 결과는 ‘셀’ 10월 4일자에 실렸다. doi:10.1016/j.cell.2018.08.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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