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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로 파킨슨병 치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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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1일 18:29 프린트하기

사람의 피부세포에 유전자 4개를 섞어 만든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윤리 논란에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 사이언스
사람의 피부세포에 유전자 4개를 섞어 만든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윤리 논란에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 사이언스

일본 연구진이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이용해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임상실험에 돌입했다. 파킨슨병에 줄기세포 치료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

 

일본 교토대 다카하시 준 교수팀은 ‘줄기세포의 일종인 유도만능줄기세포(iPS)로 만든 신경세포를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50대 환자의 뇌에 주입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9일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인간의 신경세포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이를 환자의 뇌에 주입한 것이다.

 

다카하시 교수팀은 먼저 건강한 사람의 혈액, 피부 등에서 얻어온 체세포를 iPS로 되돌렸다. 그리고 이 iPS를 다시 분화시켜 만든 신경세포 240만 개를 환자의 좌측 두개골을 뚫어 특수 주사기로 뇌에 직접 주입했다. 1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iPS는 사람의 혈액, 피부 등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세포의 나이를 뒤로 되돌려 인체 내 어떤 세포로도 자랄 수 있는 '만능세포(줄기세포)'로 바꾸는 기술이다. 이 세포를 척수, 망막, 간 등 기존의료기술로 치료가 어려웠던 난치병 부위에 주입하면 새로운 세포로 자라난다. 황우석 전 서울대교수팀이 개발했다고 주장했던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기술’과 비슷하지만 난자가 필요 없어 윤리문제에서 자유롭다. 다만 이같은 만능세포는 몸속에서 암세포로 바뀔 우려가 있어 실용화의 걸림돌이 돼 왔다.

 

일본 연구진은 iPS를 실험실에서 아예 신경세포로 분화시킨 다음에 다시 몸속 주입하는 방법을 써 이런 위험을 덜었다. 줄기세포 전문기업 ‘스템랩’의 오동훈 대표는 “iPS는 자기 몸에서 얻은 세포를 분화시켜 쓰는 ‘자가이식’이 기본인데 이번엔 타인의 세포를 이용했다”면서 “암발생 우려를 덜 수 있고 체세포의 대량생산에도 유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방법도 단점은 있는데, 타인의 신경세포를 환자 머리에 넣기 때문에 장기간 면역억제제를 먹어야 한다. 연구진도 이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세포내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 에서 발생하는 일부 거부반응은 완전히 피하기 어려워 경과를 보고 있다. 연구진은 부작용 여부를 면밀히 살펴 6개월 후 오른쪽 뇌에 다시 한 번 신경세포를 주입할 계획이다.


교토대는 2020년까지 50~69세 환자 7명에게 이식 수술을 할 예정이다.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일본 제약사 다이닛폰스미토모제약과 손잡고 판매 승인 신청을 낼 계획도 갖고 있다. 다카하시 교수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현지 기자회견에서 “이번 임상에 성공한다면 신경세포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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