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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남성 불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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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3일 19:00 프린트하기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기후 변화로 폭염이 발생하면 남성의 생식 능력을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매튜 게이지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진화 생태학과 교수 연구진은 무더위 기간 발생하는 열파의 영향을 받은 곤충의 자손이 가진 정자가 세대를 거칠수록 점점 더 크게 손상되는 것을 발견해 13일(현지 시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곡물 가루에 많은 해충으로 연중 모든 생육단계를 확인할 수 있는 곤충으로 딱정벌레목의 거짓쌀도둑거저리 (Tribolium castaneum)을 실험 대상으로 선정해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하나는 일반적인 최적 생육 온도에서, 다른 하나는 이보다 약 5~7도(℃) 높은 온도 환경에서 5일간 생활하게 했다.

 

그 결과 높은 온도에서 생활한 수컷 그룹의 정자 수는 일반 온도에서 생활한 그룹의 정자 수의 50~75%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10일 간격을 두고 이 그룹을 다시 높은 환경에 생활하게 하자, 정자수가 일반 환경에서 생활한 개체의 1% 수준으로 대폭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기후변화로 수일씩 지속되는 폭염이 간격을 두고 찾아오면 수컷은 생식능력을 잃는 셈이다. 같은 실험을 암컷에게 적용했을 때는 유의미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게이지 교수는 “고온 환경에서 생활한 수컷은정자 수 뿐 아니라 활동성도 떨어져 사실상 불임이 됐다”며 “번식에 성공하더라도 그 자손의 수명이 크게 줄어드는 것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상이 비단 곤충의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논문제 1저자인 키리스 세일즈 연구원은 “생물 다양성의 25%를 차지하는 곤충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포유류를 포함한 동물에서도 이 같은 불임 현상의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반복된 폭염현상이 인간과 같은 포유류의 생식능력도 감소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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