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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 과기장관회의] 치매 발병 5년 늦추고, 환자증가 속도 절반으로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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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 과기장관회의] 치매 발병 5년 늦추고, 환자증가 속도 절반으로 낮춘다

2018.11.14 11:30
치매국가책임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세부 전략을 발표 -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치매국가책임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세부 전략을 발표 -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치매 환자도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는 과학기술을 통해 치매의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기초연구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연구개발(R&D) 지원 방안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제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선 정부가 출범 후 줄곧 내세우고 있는 치매국가책임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세부 전략을 발표했다.

 

현재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의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한국은 이미 지난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2025년경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치매 환자 수와 돌봄 비용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5년 총 환자 수는 65만 명, 치료와 돌봄 등 관리 비용은 13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오는 2030년에는 환자수가 약 2배 증가해 127만 명, 그 비용은 34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40년에는 196만 명이 치매를 앓고, 이로 인해 비용은 63조9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치매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을 마련하고자 기초 R&D 지원과 추진체계 인프라 구축, 기술 사업화라는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치매극복 R&D를 추진한다. 다양한 환경과 유전적 원인을 발굴하고 이를 이용한 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한다. 혈액과 체액 기반 원인을 찾는 것부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접목한 검색 기법을 개발한다. 이를 이용해 다중생체신호를 분석해 치매 고위험군을 찾는 방안을 마련한다. 또 치매 증상을 완화하거나 늦출 수 있는 치료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를 돌보는 로봇이나 지능형 스마트홈 시스템 등의 기술도 병행해 개발할 예정이다.

 

정부는 R&D 연구 지원 전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흩어진 연구를 모으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우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치매 극복 대형 사업을 기획하는 등 부처 간 칸막이를 해소한다. 권역별로 메디컬 허브 센터, 치매 안심센터 등 치매연구개발센터를 지정하고, 치매 연구 개발과 관련한 통합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국가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에는 총 5826억 원을 투입하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며, 한중일 치매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국제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할 계획이다.

 

연구 성과를 산업화해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허가와 관련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R&D 단계부터 규제기관이 참여해 연구자가 각종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치매치료제 개발시 조기 활용을 위해 우선심사, 맞춤형심사, 조건부허가 등을 신설해 허가 과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국회에 계류중인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에 관한 법률'과 '의료기기산업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 등의 제정을 추진한다.

2030년 치매발병을 5년 늦출경우 2040년에 환자수는 196만명에서 162만명으로 34만명 줄며, 관리비용도 63.9조에서 53.1조원으로 약 10.8조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30년 치매발병을 5년 늦출경우 2040년에 환자수는 196만명에서 162만 명으로 34만 명 줄며, 관리비용도 63.9조원에서 53조1000억원으로 약 10조8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번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치매 발병 시점을 5년 이상 늦추고, 환자수 증가 속도를 50%까지 줄이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2040년의 치매 환자 수가 약 34만 명, 경도인지장애환자수도 약 65만 명 감소할 뿐 아니라 관리비용도 10조80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혁신적인 치매 진단과 치료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치매 시장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치매 진단 시장은 오는 2020년 기준 약 23조8500억 원, 치료제 시장은 2022년 13조 5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서곤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치매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발병원부터 찾고 치료제 개발까지 차례로 추진할 것"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치매치료제 개발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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