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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읽어주는 언니]단식 자주하면 음식 중독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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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5일 14:02 프린트하기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굶는 방식의 다이어트는 ‘음식 중독’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음식을 먹는 행위는 소화기관과 중추신경이 정교하게 연결된 복합적인 과정이다. 보통 사람은 배가 고프면 위에서 그렐린과 같은 식욕 촉진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것이 측좌핵을 거쳐 식욕조절센터인 뇌 시상하부에 도달해 음식을 먹게 된다. 반대로 배가 부르면 내장지방에서 분비된 렙틴이 뇌로 가서 먹는 것을 멈춘다. 이것이 영양공급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항상성’ 기전이다.

 

일러스트 우아영 기자 wooyoo@donga.com

이런 과정을 무시한 채 불규칙하게 굶거나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를 반복하면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시스템이 망가져 버린다. 뇌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청소년에게 굶는 다이어트가 해로운 이유다.

 

 

 

굶는 다이어트를 자주 하는 사람들은 음식을 즐거움으로 인식하는 ‘쾌감 회로’가 오히려 더 강하게 발달한다.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더 큰 기쁨을 느낀다. 이런 쾌감을 유지하기 위해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음식을 계속 섭취한다. 점점 더 많이 먹는 ‘내성’이 생기거나 음식을 먹지 않으면 불안하고 초조한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약물이나 알코올에 중독되는 과정과 매우 유사하다. 음식을 먹었을 때 뇌의 복측피개(VTA)에서 분비된 도파민이 전전두피질, 측좌핵, 편도체, 해마 등 뇌 전체로 전달되면서 뇌 전체가 행복감을 느끼고, 이런 쾌감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서서히 중독이 된다.

 

 

청소년기의 음식 중독은 성인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습관적으로 음식섭취를 조절하지 못하거나 일부러 구토를 하는 증상을 보인다면 뇌 보상체계가 영구적으로 변하기 전에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식사습관을 회복하고 체중에 대한 집착을 완화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 폭식이 심해 음식중독 특성을 보인다면 참는 연습을 통해 음식을 조절하는 힘을 기르게 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힘든 감정이나 스트레스를 음식으로만 해소하려는 습관을 바꿔야 한다. 음식이 줄 수 있는 보상의 한계를 명확히 깨달아야한다는 뜻이다.

 

관련기사 : 과학동아 2015년 1월호 [Life & Tech] 단식 반복하면 음식 중독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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