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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박테리아 잡는 신개념 항균물질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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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7일 14:00 프린트하기

 

스웨덴의 비영리단체 ‘글로벌 챌린지스 파운데이션(GCF)’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은 향후 50년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10가지 위험 중 하나로 꼽힌다.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의 독성을 제거하는 물질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성균관대 항생제내성치료제 연구소 김경규 교수팀과 영국 사우스햄튼대 이승서 교수팀은 신선초에서 생성되는 ‘잔소안제롤’이라는 물질이 병원성 세균의 병독성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를 이용해 새로운 항독성 물질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항생제는 병원균을 죽여 없애는데, 이때 살아남은 균이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내성균 발생을 피하기 어렵다. 연구진은 다른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황색포도상구균’이란 세균을 이용해 실험했다. 잔소안제롤은 이 균의 병독성인자 합성을 방해해 인체 내에서 각종 증세를 일으키지 못하도록 막는다. 이 결과 힘을 갖지 못한 세균은 결국 인체 면역작용으로 사멸됐다.

 

연구진은 잔소안제롤과 같은 역할을 하는 물질을 유기화학적으로 합성해 새로운 항균제 PM56을 개발했다. 일반적인 항생제처럼 균을 죽이지 않고 독성만을 제거하기 때문에 내성균 발생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으며, 이미 내성이 생긴 세균에 감염됐을 때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연구진은 안전성 검증 등을 통해 PM56을 인체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추가로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규 교수는“독성을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 항생제의 성공 가능성을 검증했다”며 “향후 내성발생 없는 새로운 감염치료제 개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서 교수는 ”21세기 의학의 가장 큰 난제인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 인디아나대 배태옥 교수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류경석 책임연구원팀, 국립경상대 박기훈 교수팀이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연구성과는 의약분야 국제학술지 ‘의약화학저널’ 11월 15일자 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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