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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방의 가슴 털, 스텔스 기술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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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04일 10:00 프린트하기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팀이 실험에 사용한 캐비지 트리 황제 나방(Bunaea alcinoe). Thomas Neil 제공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팀이 실험에 사용한 캐비지 트리 황제 나방(Bunaea alcinoe). Thomas Neil 제공

대부분의 나방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 그 대신 ‘가슴 털’로 천적인 박쥐를 피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토마스 닐 영국 브리스톨대 생명과학과 연구원팀은 나방의 가슴 털이 음향을 흡수하는 정도를 측정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박쥐의 포식 대상인 나방 두 종과 박쥐가 먹지 않는 나비 두 종에 초음파를 쏴 가슴에 난 털이 에너지를 얼마나 흡수하는지 실험했다.

 

실험 결과 나방은 에너지의 85%를 흡수한 반면, 나비는 20%를 흡수하는 데 그쳤다. 나방의 털은 나비보다 더 두껍고 밀도가 높았다. 연구팀은 나방의 가슴 털을 제거한 뒤 박쥐에게 발견될 가능성이 얼마나 높아지는지도 확인했다. 가슴 털이 없는 나방은 박쥐에게 발견될 위험이 38% 증가했다.

 

닐 연구원은 “나방의 털은 거의 모든 주파수 대역의 초음파를 흡수했고, 여러 방향의 음파를 흡수할 수 있었다”며 “나방의 음파 흡수 기술을 이용하면 초소형 흡음기나 소음 제어 장치 등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 결과는 11월 5~9일 캐나다에서 열린 제176차 미국음향학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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