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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영향으로 세계 평균수명 1.8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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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2일 12:56 프린트하기

연합뉴스 제공

미세먼지가 전 세계 인구의 평균수명을 약 2년 이상 줄어들게 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 에너지정책정구소(EPIC)는 이달 19일(현지 시간) 미세먼지 수치가 기대수명의 미치는 정도를 수치화한 대기질수명지수(AQLI)를 분석한 결과, 세계 인구 평균 기대수명이 1.8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원으로 인한 수명단축효과가 1.8년으로 흡연이나 말라리아등 다른요인보다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미국 시카고대 에너지정책연구소 제공
연구진은 미세먼지 등의 대기 오염원으로 인한 수명이1.8년 단축될 것이며, 흡연이나 말라리아 등 다른 요인보다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미국 시카고대 에너지정책연구소 제공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한 수명 단축은 흡연(1.6년 단축)이나 알코올 및 마약중독(11개월), 위생(7개월), 교통사고(4.5개월)를 이미 넘어섰다. 최악의 대기오염이 발생하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만 해도 평균 기대수명이 10년가량 짧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델리의 아난드 비하르 지역에서는 지난 8일에도 AQLI가 최대치로 치솟았다.

 

마이클 그린스톤 EPIC 소장(시카고대 경제학과 교수)은 “담배는 스스로 끊는 노력이라도 시도해 볼 수 있지만 공기는 그렇지 않다”며 “개인이 대기 오염의 악화 과정을 큰폭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인간의 면역체계의 방해를 거의 받지 않고 혈액을 통해 몸속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다. 폐암이나 뇌졸중, 심장질환 천식 등의 질병의 원인이 되거나 이를 악화시킨다는 연구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초미세먼지(PM2.5, 지름 2.5㎛ 이하 크기)가 안전 기준 이하로 떨어졌을 때 수명이 늘어난다는 연구 내용도 포함됐다. WHO가 제시한 연평균 PM2.5 농도의 안전 기준은 1세제곱미터(㎥)당 10마이크로그램(㎍, 100만분의 1g) 이하다.

 

WHO 기준치 수준으로 대기질이 유지될 경우, 보고서는 한국과 북한의 기대 수명은 각각 1.4년과 1.1년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 속의 오염물질이 안개 모양의 기체로 나타나는 스모그 현상이 심각한 인도와 중국에선 각각 4.3년과 2.9년씩 기대수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오염된 대기 자체가 신종 담배”라며 “단순히 숨을 쉬는 것만으로 700만 명의 인구가 해마다 죽고 있으며, 잠재적인 피해를 입는 사람은 수십억 명 이상”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담배를 제한했던 것처럼 미세먼지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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