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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2023년 금성 함께 탐사할 동반자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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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2023년 금성 함께 탐사할 동반자 찾아요"

2018.11.25 17:19
위키백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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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신화에 나오는 미의 여신 이름(비너스)을 딴 금성은 약 4140만㎞까지 지구에 접근하기도 한다. 인도우주개발기구(ISRO)는 오는 2023년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금성의 궤도를 향해 탐사선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ISRO는 이번 금성 탐사를 위해 전 세계 국가와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협력 파트너를 찾고 있다.

 

실제 ISRO는 이달 21일 공식적으로 전 세계 과학자에게 금성 탐사선에 실을 장비와 연구 주제에 관한 제안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더 효과적인 탐사가 진행되도록 힘을 모으자는 것이다.

 

금성은 약 45억년 전 지구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탄생했다. 질량과 크기도 지구와 유사하다. 금성의 지름은 지구보다 약 644㎞ 가량 짧다. 금성은 대기 중 온실기체인 이산화탄소(CO2)가 많아 온실효과가 일어났다. 과학자들은 이 과정을 자세히 연구하면 지구에서 일어나는 지구 온난화 현상의 메커니즘을 보다 명확히 밝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성은 탐사선을 궤도에 보내도 자료를 얻기 어려운 점이 많다. 금성 대기 중에는 이산화탄소가 96%, 질소가 4%에 이르고 두꺼운 구름층이 형성돼 있어 그 속을 훤히 들여다보기 어렵다. 행성 표면에서 약 48㎞ 높이 대기층은 초속 100m에 이르는 바람이 불고 있어 이를 뚫고 표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키기는 더 어렵다. 카일라사바디부 시반 ISRO회장은 “현재까지 약 40회 이상의 금성탐사 계획이 실행됐지만, 표면에 안착하는 데 성공한 탐사선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마리너 1·2·5호를, 옛 소련은 베네라 1~16호를 금성에 보낸 바 있다.  
 
ISRO는 금성탐사선에 카메라와 화학 분석기 등 장비 12개를 장착할 예정이다. 궤도를 도는 탐사선에서 금성 대기를 향해 풍선을 떨어뜨려 대기성분을 분석하는 계획도 시도된다. 이 계획은 수년 전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를 이끌었던 천문학자 자크 블라몽의 제안을 채택한 것이다. 풍선은 금성 표면으로부터 55㎞ 상공까지 약 10㎏ 장비를 싣고 내려갈 수 있도록 제작될 예정이다.

카이라사바디부 시반 인도우주기구 위원장이 2023년 금성을 향해 발사할 예전인 탐사선에 필요한 관측 장비와 관측법에 대한 제안을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위키백과 제공
카일라사바디부 시반 인도우주개발기구(ISRO) 회장은 2023년 금성을 향해 발사할 예정인 탐사선에 필요한 관측 장비와 관측법에 대한 제안을 달라고 제안했다. 위키미디어 제공

시반 회장은 “화성이나 달보다 비교적 덜 중요시됐던 금성 탐사는 기후변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해 줄 수 있다”며 “행성탐사 계획은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SRO는 금성궤도선에 들어갈 새로운 관측 장비에 관한 제안서를 오는 12월 20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인도가 그간 도외시됐던 금성 탐사를 위해 국제 협력 파트너를 찾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많은 학자가 호응하는 분위기라고 소개했다. 로리 글레이즈 미국항공우주국(NASA) 행성과학분과 연구원도 “금성과 지구간 비교기후 연구를 위해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며 “금성 탐사를 함께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맥고번 미국 달행성연구소(LPI) 연구원은 “두꺼운 구름을 관통해 표면까지 닿을 수 있는 고강도 레이저 계측기가 장착돼야 한다”며 “금성 표면에 대한 상세한 지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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