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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미국 GDP 10% 증발될 것” 美 연방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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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5일 19:17 프린트하기

U.S. Global Change Research Program 제공
미국 글로벌변화연구 프로그램 제공

기후 변화가 미국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수 백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피해를 입힐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화석연료 사용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며 기후변화를 저지하려는 국제적인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과는 정반대되는 해석이 연방 정부 보고서를 통해 발표된 것이다.

 

23일 발표된 제4차 미국 연방보고서(NCA)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자연환경부터 인간의 건강과 복지, 자원의 이용과 수송 등 전 산업과 인프라에 걸쳐 미치는 영향을 경제적 손실로 환산하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10%(약 232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보고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인 ‘기후변화 시나리오(RCP 8.5)에 근거해 기후변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영향이 중점적으로 다뤘다. RCP 8.5를 적용하면 이번 세기말 지구 평균기온은 지금보다 5도가량 올라간다.

 

보고서는 먼저 가뭄이나 홍수, 무더위로 콩이나 옥수수, 밀, 쌀 등 주요 농작물의 수확량이 지금보다 약 25%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여름철 폭염으로 2090년에는 20억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이로 인한 손실이 약 181조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폭염과 한파로 몸살을 앓으면서 미국의 북동부와 남동부에선 2080~2099년 사이 매년 3900~9300명의 목숨을 잃게 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건물이나 다리, 댐, 도로 같은 사회 인프라도 타격을 받게 된다. 일례로 2100년에는 높은 조수 간만의 차가 발생해 물에 잠겨 이용할 수 없는 도로가 늘어늘 전망이다. 교통 정체가 가중되면서 미국 국민이 차에서 멍하니 보내는 시간이 6억2500만 시간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해수면 상승 영향에 따른 피해액은 약 133조원으로 집계됐다.

 

극한의 날씨로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겪는 사람이 늘어나고 범죄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렇게 전방위적 손실액을 모두 합산할 경우, 미국 GDP의 10%에 이른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 13개 연방 정부 기관이 참여하는 ‘미국 글로벌 변화 연구 프로그램(USGCRP)’이 4년마다 기후변화 관련한 영향을 평가한 결과를 반영했다. 

 

NOAA는 "기후변화는 앞으로 건강, 복지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극한한 날씨나 공기 질 악화, 새로운 질병 등으로 북미 대륙을 덮쳐 사회와 경제에 큰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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