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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광통신망으로 10배 빠른 인터넷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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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7일 13:51 프린트하기

이한협 ETRI 책임연구원이 틱톡(TIC-TOC) 기술에 필요한 25기가급 광 모듈과 광트랜시버의 특성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제공 ETRI
이한협 ETRI 책임연구원이 틱톡(TIC-TOC) 기술에 필요한 25기가급 광 모듈과 광트랜시버의 특성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제공 ETRI

국내 연구진이 별도의 광통신망 증설 없이 기존 유선인터넷의 속도와 용도를 최대 10배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정환석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광네트워크연구그룹 프로젝트리더팀은 기존 유선인터넷의 최대 속도인 2.5Gbps를 10배 향상시킨 25Gbps급 인터넷의 핵심 기술 '틱톡'을 개발해 27일 공개했다. 25Gbps는 1GB(기가바이트) 분량의 영화 세 편을 1초만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다. 지연 시간이 거의 없이 실시간으로 대용량의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어, 초고속 인터넷망과 증강현실, 원거리 로봇 제어 등을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 프로젝트리더팀은 광통신망에 들어오는 빛이 약해도 빛에 실린 정보를 깨끗이 읽고 복원할 수 있는 ‘고속 광수신 모듈’ 기술을 개발해 인터넷 정보 송수신 과정의 효율을 높였다. 여기에 광섬유로 전달되는 정보를 아주 짧은 시간에 처리해 지연을 방지하는 ‘초저지연 패킷 관리기술(MAC)’을 더해 정보 용량과 전달 속도를 동시에 높였다.

 

또 이 기술들을 한 데 묶어 하나의 보드에 장착해 실용성도 높였다. 이 보드를 아파트나 건물 등에 설치된 광네트워크 단말에 설치해 업그레이드하면, 기존의 광통신망을 늘리지 않고도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7일 서울과 대전 사이에 설치된 미래 네트워크 선도시험망 ‘코렌(KOREN)’을 통해 직접 시험했다. 260km 떨어진 서울한국정보화진흥원(NIA) 제어센터에서 대전 ETRI 7층 연구동 실험실에 설치된 로봇을 조종한 결과, 지연시간 0.001초로 거의 실시간으로 통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지연시간 0.001초는 사람이 눈을 깜빡이는 시간보다 수십~100분의 1 짧은 시간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인터넷은 이동통신 기지국이나 와이파이에 연결됐을 때 사용자가 늘면 부근의 통신국까지 약 20km 내에 있는 ‘액세스망’에 트래픽이 몰리는 단점이 있다. 이 경우 마치 도로의 병목현사어럼 처리속도가 늘어난다. 정 프로젝트리더팀의 기술은 정보를 처리하는 경로(채널)을 늘리고 속도를 늘려 이런 병목 현상을 해결했다.

 

정 프로젝트리더는 “빠른 인터넷이 구축되면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며 “도시와 지방 사이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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