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2018과학기자대회]”유전자 의료기술 성패, 규제의 날 끝에 달렸다”

통합검색

[2018과학기자대회]”유전자 의료기술 성패, 규제의 날 끝에 달렸다”

2018.11.29 19:01
과학기자대회 세션 2 ′유전자의료기술, 인류 난치병 정복의 희망될까?′가 진행되고 있다.고재원 기자(jawon1212@donga.com)
과학기자대회 세션 2 '유전자의료기술, 인류 난치병 정복의 희망될까?'가 진행되고 있다.고재원 기자(jawon1212@donga.com)

“유전자 의료기술을 보는 두 가지 시각이 있다. 하나는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개발한 나가는 시각, 그리고 다른 하나는 문화 윤리적 관점에서 제약할 대상으로 보는 것이다. 미국은 과학적 관점이 강한 반면, 한국은 문화윤리적 관점에서 보는 시각이 강한 것 같다.“

 

유승준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8 과학기자대회’에서 “인류 난치병 정복의 희망이 될 수 있는 유전자의료기술에 대한 육성과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과거 기준에 맞춰 만든 촘촘한 생명윤리법에 대해 다시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올해 처음으로 과학기술정책, 과학·의학계 이슈를 주제로 기자와 관련 부처 및 전문가, 연구자 등이 참여하는 ‘과학기자대회’를 열었다. ‘유전자 의료기술, 인류 난치병 정복의 희망될까?’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션2 행사에선 유전자 의료기술에 대한 현주소, 미래 전망,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방향이 논의됐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국내 유전자 의료기술 발전에 대한 윤리적 제약을 해결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널 토론자로 참가한 박기량 씨드모젠 대표는 “세계 유전자치료제 시장을 보면 소규모 바이오 벤처기업들도 전문적인 역량을 갖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이런 부분을 활성화시켜야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수 충남대 신약전문대학원 교수도 “유전자 치료제는 위험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이제껏 개발된 치료제 중 가장 부작용이 적고 안정성이 높다”며 “미국 등 바이오산업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각종 규제 법률을 제정하기 보다는 가이드라인을 정해 규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신 바이로메드 상무는 “바이오산업은 긴 시간을 두고 육성해야 하며,  규제 역시 마찬가지로 멀리 내다보고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밝혔다. 


반면 정부 부처 관계자는 온도차를 드러냈다. 배재범 보건복지부 생명윤리과 사무관은 “국내에서 제품화 돼 있는건 ‘인보사’ 하나 뿐일 정도로 유전자 치료제는 아직 초기단계”라면서 “초창기인 만큼 규제완화와 동시에 관리강화 역시 고민해 바이오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규제완화는 필요하지만 필요한 부분에선 규제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전자 의료기술에 대한 언론의 역할도 강조됐다. 유 상무는 “유전자치료제가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단편적인 지식에 익숙한 대중들에게 정보를 제대로 전달해야 하므로 앞으로 언론의 책임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태원 국민일보 부장은 “생명윤리법 개정의 필요성을 공감한다”며 “바이오 산업은 앞으로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공감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개발(R&D)진흥본부 단장은 “국민이 투자 대비 너무 큰 성과를 바라는 것은 언론의 보도 때문”이라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선 국민의 정서를 고려한 보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그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8 + 4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