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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과학기자대회]"엉터리 유사과학은 논쟁거리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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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9일 18:13 프린트하기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과학기자대회'에서 '엉터리 유사과학과 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1세션이 열렸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엉터리 유사과학은 논쟁적인 이슈가 아닙니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얘기로 실정법까지 어기며 소비자를 속이고 있는 사안입니다. 언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전문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확실한 문제입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과학기자대회’ 주제별 세션에서 엉터리 유사과학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엉터리 유사과학에 대한 연구자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지난 5월 불거진 라돈 침대 사태로 다시 수면위로 오른 대표적 유사과학으로 ‘건강 음이온’ 꼽고 여기에 현혹된 한국 상황에 날선 비판을 내놨다. 

 

이 교수는 “유사과학의 공통적 특징은 전부 과학을 앞세우는 것”이라며 “가까운 이웃부터 영세 사업자들, 대기업까지 유사과학을 퍼트리는 사람이 많지만 언론이 가장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연구자의 책임을 인정한다”면서도 “용기있는 과학자를 보호해주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호섭 매일경제신문 기자는 ‘언론 속 유사과학 사례와 검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유사과학을 옹호하는 업계와 반박하는 과학자를 취재할 때 차이를 소개했다. 원 기자는 “기업들은 굉장히 부지런하고 언론에게 친절한 반면 과학자들은 앞에 나서는 걸 꺼려한다”며 “언론은 물어볼 수밖에 없고 대답을 들을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유사과학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시민들의 가장 약한 부분을 찌르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우리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건강인데 스스로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언론이 함께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각해달라”고 주문했다. 이한보람 인천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과학은 조금만 틀려도 설명할 수 없다고 하는 정밀한 잣대를 들이댄다”며 “언론인들도 과학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션에는 국내 주요 일간지 과학기자들과 과학자, 과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 5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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