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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과학기자대회]"한국도 기후 난민 몰려오는 날이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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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9일 18:45 프린트하기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과학기자대회'에서 '지구온난화와 1.5도의 의미'라는 주제로 3세션이 열렸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기후변화에 대응 능력이 있는 선진국과 달리 개발도상국은 책임이 없음에도 피해받고 있습니다. 지금 영향이 없다고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나중에 시리아 난민 같은 ‘기후 난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권원태 제주연구원 연구위원는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과학기자대회’에서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연구위원은 이날 ‘지구온난화와 1.5도의 의미’라는 주제로 열린 3세션 프로그램에서 ‘I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1.5도 특별보고서의 의의’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지난 10월 6일 송도에서 열린 제48회 IPCC총회에서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억제하자는 내용을 담은 IPCC 1.5도 특별보고서를 채택했다. 권 연구위원도 이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다. 

 

권 연구위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강조하는 내용은 전환적 적응”이라고 요약했다. 권 연구위원은 “홍수에 대비해 물관리를 하는 걸 적응이라고 하면 물관리로 인해 다른 환경에도 어떤 영향이 있는가를 보는 게 전환적 적응”이라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지역마다 다른 해결책을 적용해 기후변화에 잘못 적응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창모 고려대 에너지환경정책기술대학원 교수는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실천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성 교수는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상당하다"며 “특히 국내총생산(GDP)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인 중국과 함께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성 교수는 “GDP가 올라가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자연스레 올라간다”며 “선진국은 GDP를 늘리면서도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노력과 동시에 감축 능력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을 도와줄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정부의 역할을 당부했다. 김기범 경향신문 기자는 “국제 NGO에게 ‘기후악당’이라는 소리를 듣는데도 지난 정부에서 후퇴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은 이번 정부에서도 산업부문의 감축 계획이 조금 늘어난 걸 제외하면 변화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노동운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은 산업 구성상 온실가스 배출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유가가 내려가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세계적 상황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부영 환경부 사무관은 “환경 문제를 위한 비용을 사회가 함께 고민하는 일을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션에는 언론인과 전문가들, 과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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