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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상공서 24시간 태풍 추적할 ‘천리안 2A호’ 5일 새벽 우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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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02일 12:02 프린트하기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첫 정지궤도위성인 기상관측위성 ‘천리안 2A호’.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첫 정지궤도위성인 기상관측위성 ‘천리안 2A호’.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이 독자 개발한 첫 정지궤도 위성인 기상관측위성 ‘천리안 2A호’가 오는 5일 새벽 발사된다. 발사 2주 후 천리안 2A호가 정상적으로 지구 상공 3만6000㎞ 정지궤도에 안착하면, 이르면 내년 7월부터 한국은 24시간 한반도 주변 기상과 우주 기상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상청은 정지궤도복합위성(천리안) 2A호를 12월 5일 오전 5시 40분경(현지 시간 4일 오후 5시 40분경)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천리안 2A호는 이날 인도의 통신위성인 ‘GSAT-11’과 함께 프랑스의 우주발사체 ‘아리안 5ECA’에 실려 발사된다. 

 

천리안 2A호는 지난달 초 발사대가 있는 기아나 우주센터로 옮겨졌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현지에서 최근 50여 일 동안 기능 점검, 연료 주입 등 사전 발사 준비 작업을 무사히 완료했다. 현재 천리안 2A호는 아리안 5ECA 로켓에 탑재된 채 발사대기 중이다. 만에 하나 발사장 현지 기상 악화 등이 발생할 것에 대비한 발사 예비일은 예정된 발사일 하루 뒤인 12월 6일로 정해졌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천리안 2A호’를 수송기 안토노프(AN-124)에 싣는 모습(왼쪽). 발사장인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 도착하기까지 86시간이 걸렸다. 오늘쪽은 천리안 2A호를 발사할 장소인 기아나 우주센터. 오는 5일 새벽 5시 40분경 프랑스의 우주발사체 ‘아리안 5ECA’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인천국제공항에서 ‘천리안 2A호’를 수송기 안토노프(AN-124)에 싣는 모습(왼쪽). 발사장인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 도착하기까지 86시간이 걸렸다. 오늘쪽은 천리안 2A호를 발사할 장소인 기아나 우주센터. 오는 5일 새벽 5시 40분경 프랑스의 우주발사체 ‘아리안 5ECA’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천리안 2A호는 2010년부터 운용 중인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 1호’를 대체할 쌍둥이 위성 2기(2A, 2B) 중 하나다. 천리안 1호와 마찬가지로 동경 128.2도, 적도 상공 3만6000km 정지궤도에 고정된 채 한반도를 비롯해 중국, 동남아시아, 호주를 아우르는 지구 절반 면의 기상을 관측한다. 통신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고에너지 태양 폭풍, 복사에너지 등 우주 기상도 24시간 주시한다. 크기는 3.0×2.4×4.6m, 발사 중량은 3.5t이다.

 

천리안 2A호는 발사 후 34분경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이어 발사 후 40분경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 동가라의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한다. 항우연 관계자는 “이때 천리안 2A호가 정상적으로 목표 전이궤도인 타원궤도(고도 250~3만6000㎞)에 안착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리안 2A호는 타원궤도에서 총 5회의 엔진분사 과정을 거쳐 2주 뒤 최종 목적지인 정지궤도에 도달하게 된다. 기상청은 6개월간의 초기 운영을 거쳐 내년 7월부터 천리안 2A의 본격적인 기상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천리안 2A호는 천리안 1호보다 공간해상도가 4배 향상된 고화질 컬러 영상을 10분마다(위험기상 시 2분마다) 지상에 전달한다. 데이터 전송 속도도 18.5배로 빨라졌다. 태풍의 경로는 물론이고 강도, 지역별 예상 강우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천리안 1호의 흑백영상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던 구름과 산불연기, 황사, 화산재 등을 구별할 수 있고, 기존에는 예보가 쉽지 않았던 국지성 집중호우도 최소 2시간 전 탐지할 수 있어 각종 재난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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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2A·2B호는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첫 정지궤도 위성이다. 항우연과 국내 33개 기업, 경희대가 공동 개발했다. 기상탑재체만 미국의 위성기업 해리스의 것을 사용한다. 천리안 2A·2B호 개발사업에는 2011년부터 내년 9월까지 총 7200억 원이 투입된다. 해양환경관측위성인 천리안 2B호는 내년 하반기에 발사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첫 우주로켓용 액체엔진(75t급)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한국형발사체(KSLV-Ⅱ) ‘누리호’의 시험발사체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달 4일에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국내 첫 표준 소형위성 ‘차세대소형위성 1호’가 미국 스페이스X의 재사용로켓 ‘팰컨9’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불과 일주일 사이 인공위성과 로켓 발사가 세 차례 이뤄지는 건 한국 우주개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스페이스X가 이번 발사에 사용하는 팰컨9 로켓은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로켓 가운데 최초로 세 번째 발사되는 로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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