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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갑상샘항진증 치료제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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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02일 18:01 프린트하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국내 첫 동물용 방사성의약품 ‘싸이로키티’를 생산하고 있는 모습. - 원자력연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국내 첫 동물용 방사성의약품 ‘싸이로키티’를 생산하고 있는 모습. - 원자력연 제공

국내 반려동물 수가 1000만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고양이에게 흔히 발병되는 갑상샘항진증을 1회 투여로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을 국산화 하는 데 성공했다.

 

임재청 한국원자력연구원 동위원소연구부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충북대 동물의료센터와 공동으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서 생산하는 방사성 동위원소 요오드(I-131)를 이용해 고양이 갑상샘 항진층 치료제 ‘싸이로키티’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싸이로키티는 국내에서 개발된 첫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으로,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 판매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 출시된다.

 

고양이 갑상샘 항진증은 사람의 감상선 기능 항진증과 비슷하다. 비대해진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과잉 분비돼 발병하는 질환으로 심혈관장애를 포함해 거의 모든 장기에 영향을 주며, 악성 종양을 동반하기도 한다. 생후 8년 이상의 고양이에게 흔히 발생하고 생후 10년 이상의 경우에는 발병률이 10%에 이를 정도로 고양이 질환 중 가장 흔하다.
 
그 동안 국내에서는 갑상샘 항진증을 약물, 수술, 식이요법으로 치료해왔다. 이는 평생 약물을 투약하거나 갑상선 제거를 위한 외과 수술이 동반돼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에게 부담이 됐다. 요오드 방사성치료제는 미국 등 반려동물 선진국에서는 1979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일반적인 치료제지만, 값이 너무 비쌌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사람용 치료제를 활용해 고양이 특성과 투여 경로 등을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싸이로키티를 개발했다. 싸이로키티는 1회 투여로 치료가 가능하면서도 부작용이 적다. 또 품종과 무관하게 갑상샘 항진증을 앓는 고양이 대부분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판매 가격도 10만 원 미만으로 책정될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원자력연은 기존 사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과 병행해 동물용 방사성의약품 개발도 추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동물용 의약품 시장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2016년 기준 세계 시장은 35조원, 국내 시장은 7천억 원 수준”이라며 “특히 가까운 중국의 경우 동물용 의약품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14%에 이르고 있어 수출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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