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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팔았지만 배아 실험할지 몰랐다" 유전자 편집기술 관리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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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04일 14:00 프린트하기

유전자편집을 상상도로 나타냈다.-게티이미지
유전자편집을 상상도로 나타냈다.-게티이미지

중국에서 배아 상태에서 유전자가 편집된 다음 엄마 자궁에 착상된 쌍둥이를 태어나게 한 실험에 미국 회사 두 곳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미국 온라인 매체인 와이어드에 따르면 허젠쿠이 교수 연구진이 인간배아를 유전자 가위로 실험할 당시  당시 미국 회사 두 곳이 공급한 기술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매체는 쌍둥이의 부모에게 준 연구 참여 동의서를 인용해 연구진이 서모피셔사이언티픽사의 ‘CAS9’과 신테고의 ‘RNA 합성 지침’ 기술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진이 유전자 편집에 사용한 기술은 유전자의 특정 염기를 골라 잘라내는 유전자 가위가 사용됐다. 미국 유전자 교정 분야에서 앞선 회사인 서모피셔사이언티픽은 절단효소인 CAS9 단백질을 공급했다. 미국 스타트업 기업인 신테고의 RNA 합성 지침 기술은 RNA 합성에 대한 일종의 안내서이다. 유전자 편집을 정육점 고기를 자르는 것으로 가정한다면 서모피셔사이언티픽은 고기를 자르는 칼을, 신테고는 고기의 어느 부위를 잘라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기술을 판매한 것이다. 


두 회사 모두 “연구목적 이외의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가위 관련 기술을 사용해 동물과 사람에 대한 치료와 진단 목적의 사용을 금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금지문구가 무색하게 해당 기술들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 사용됐다. 유전자편집 관련 기술 관리체계에 구멍이 뚫린 셈이다.


신테고는 현재 기술 판매 과정에서 2단계 검증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연구자가 속한 대학의 정식 이메일인지를 확인하고 기술구매 희망자의 이력서와 논문을 통해 합법적인 연구기록을 가지고 있는지 검증한다. 서로피셔사이언티픽은 직접 참여하는 훈련 프로그램과 ‘크리스퍼 편집 마스터’라는 무료 웹세미나를 제공하고 있다. 


폴 다프로스키 신테고 대표는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RNA 합성 지침 기술이 허젠쿠이 교수의 유전자 편집 실험에 사용된 것 같다”며 “우리의 기술이 우리 손을 떠나 다른 사람의 손에 있을 때 어떻게 쓰이는지 알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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