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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4호기 해수배관 손상 확인…유사부위 전반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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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2일 17:02 프린트하기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본부 신고리 3·4호기의 모습. 신고리 3호기는 2016년 12월부터 정상 가동 중이다. 신고리 4호기는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인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 울산=연합뉴스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본부 신고리 3·4호기의 모습. 신고리 3호기는 2016년 12월부터 정상 가동 중이다. 신고리 4호기는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인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 울산=연합뉴스

정부가 신고리 4호기에서 최근 발견된 해수배관 손상에 대해 관련 부품을 보수, 교체하고 유사 부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2일 제93회 원안위를 개최해 ‘제5차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 심·검사 결과’와 ‘신고리 4호기 1차기기냉각해수계통 손상배관 현황’ 등 2건을 보고 받고, 한전원자력연료가 경수로형 원전연료 생산 등을 위해 추진하는 제3공장 핵연료 가공사업을 허가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신고리 4호기에 대한 제5차 심·검사 결과를 원안위에 보고했다. 신고리 4호기는 울산 울주군에 건설된 원전으로, 2016년 12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 신고리 3호기와 같은 ‘한국형 신형가압경수로(APR1400)’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간 논의돼 왔던 지진 안전성 평가에 더해 화재 안전성 평가, 다수기 안전성 평가,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PSA) 결과 등에 대한 심층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달 27일 신고리 4호기 현장 운전원이 설비 점검과정에서 발견한 해수배관 부식손상(핀홀 발생)에 대한 사항은 기타안건으로 보고됐다. 기기냉각해수계통은 모터, 펌프 등 안전등급 기기와 구조물을 냉각하는 역할을 한다. 손상된 배관은 세척수펌프 출구 2.5인치 안전등급(3등급) 배관으로, 핀홀 주변부 검사 결과 최소두께가 정상 수준(4.46㎜)에 한참 못 미치는 0.99㎜로 감소된 것을 확인했다. 

 

KINS는 “부식 방지를 위해 시공된 유리섬유 재질인 아치코트가 손상되면서 부식된 것으로 추정되나 제작상의 결함 등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달 7일과 10일 각각 관련 부품에 대한 보수·교체계획서와 부적합사항보고서를 제출했으며 KINS의 검토를 거쳐 손상배관을 보수, 교체할 계획이다. 원안위는 향후 손상배관을 교체한 뒤에도 가동 전 유사 부위를 함께 점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신고리 4호기는 당초 지난해 10월경 운영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1년 넘게 가동이 지연되고 있다. 이미 신고리 4호기는 원자력안전법 제21조 허가기준을 만족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 여파로 다 지은 신규 원전마저 가동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0월 “신고리 4호기 준공 일정이 길어지는 이유는 경주지진과 포항지진을 고려한 지진 안전성 강화조치로 인한 것으로 에너지 전환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수원은 신고리 4호기에 총 33건의 개선조치를 모두 완료했다.

 

이런 가운데 한수원은 올해 9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신고리 3·4호기에 해당되는 APR1400 신형경수로 설계에 대한 표준설계승인을 받았다. 한국 원전을 미국에 건설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김명현 한국원자력학회장(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은 “한수원은 미국에서 타 국가 최초로 원전 표준설계승인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며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기술을 스스로 사장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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